묵상 나눔
7월 20일 - 성령강림절 후 여섯째 주일, 창 18:1-10a, 시15, 골 1:15-28, 눅 10:38-42
창 18:1-10a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시15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골 1:5-28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눅 10:38-42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르다는 예수님을 손님으로 영접하고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하게 섬김으로 '주인'이 되려 했지만(40절), 그의 마음은 염려와 근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집에 '진짜 주인'이 와 계시다는 사실을 잊은 것이었습니다. 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은 결코 손님으로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오병이어의 들판에서, 그리고 최후의 만찬에서, 그분은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단 한 가지, 곧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참된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주님의 환대를 받는 손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모든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도 '착한 주인'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생명의 식탁으로 초대하시어, 그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하십니다. 마리아가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39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42절) 하신 그 좋은 편을 택했던 것처럼, 우리도 먼저 주님의 손님으로서 그분이 주시는 은혜와 말씀을 온전히 받아 누려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의 환대로 채워진 우리가 비로소 이웃을 환대하며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을 환대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영생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받는 자요, 그 후에 나누는 자가 되는 것이 제자의 순서입니다.

참된 주인이신 주님, 저희가 분주함 속에서 주인이 되려 했던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식탁에 앉은 복된 손님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먼저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말씀으로 저희를 채워주시고, 그 힘으로 이웃과 하나님을 환대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7/21/2025 12:3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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