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7월 16일 - 시 25:11-20, 전 9:13-18, 마 25:31-46
시 25:11-20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전 9:13-18
13  내가 또 해 아래에서 지혜를 보고 내가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14  곧 작고 인구가 많지 아니한 어떤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15  그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16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노라
17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18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마 25:31-46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지막 심판의 날,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임금은 양과 염소를 나누듯 사람들을 가르시며, 그 기준이 놀랍게도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40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내 형제자매"는 단순히 믿는 이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등진 이들까지 포함하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늘 아버지가 집 안의 자식과 집 나간 자식 모두를 사랑하시듯, 맏아들이신 예수님 또한 모든 사람을 당신의 형제자매로 여기시며 그들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느끼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잘것없어 보이는 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곧 주님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며, 그를 외면하는 것은 곧 주님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구원의 조건이 '행위'냐는 신학적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우리 주변의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구체적인 섬김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조건을 보고 사람을 차별하지만, 우리는 모든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며, 그들을 예수님 대하듯 정성으로 섬겨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도 그가 하찮아 보인다고 외면한다면, 그것은 곧 주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임을 이 비유는 엄중히 경고합니다.

주님, 저희가 세상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저희 주변의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서 주님의 얼굴을 보게 하옵소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것임을 깨달아, 차별 없는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7/16/2025 7:51: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