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6월 18일 - 시 124, 단 1:1-21, 눅 1:46b-55
시 124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단 1:1-21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11  환관장이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14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16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눅 1:46b-55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많은 이들이 다니엘의 강한 믿음과, 왕의 음식을 거절하고도 오히려 더 건강해졌던(15절) 기적적인 결과를 선망합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이 진정으로 놀라운 이유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모험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8절)는 결단으로 인해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거나 죽을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어기지 않겠다는 신실함으로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에게는 기적적인 생존이나 성공적인 결과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 자체가 더 소중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뜻을 정하여" 믿음을 지키는 일에는 때로 우리가 바라는 기적적인 응답이 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다니엘과 같은 선택을 하고도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수많은 유대인 청년들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겼던 그들의 신실한 마음입니다. 하나님 편에서는, 그러한 결단으로 죽은 사람이나 살아남은 다니엘이나 그 믿음의 가치는 다르지 않으며 모두 그분 안에서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목표 또한 성공적인 결과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지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저희에게 다니엘과 같은 믿음을 주사,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 저희 자신을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저희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6/18/2025 8:09: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