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6월 12일 - 시 8, 잠 3:13-18, 엡 1:17-19
시 8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잠 3:13-18
13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14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15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16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17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엡 1:17-19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시편 기자가 밤하늘의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3절)을 보며 광대하신 창조주 앞에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4절)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질병 중 하나는 하늘을 잊고 땅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화면과 눈앞의 현실에 시선을 고정한 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을 잊은 결과, 인간은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며 자신의 신이 되어 군림하려 하고, 이는 모든 악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다윗이 목동 시절부터 하늘을 우러르며 겸손을 배우고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1, 9절)라고 찬양했듯, 우리도 의식적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 앞에서의 우리의 본래 자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평생 하늘을 보며 영적 감각을 길렀던 다윗조차도, 인생의 정점에서 잠시 하늘을 잊고 땅의 왕국만을 바라보았을 때 교만해져 씻을 수 없는 죄에 빠졌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늘을 잊는 것은 곧 창조주를 잊는 것이며, 이는 우리를 교만과 멸망의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주한 현실에 때로 눈을 감고 의도적으로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2절)라는 말씀처럼 겸손함으로 옷 입고, 악에 치우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영화와 존귀(5절)를 바르게 회복하여 의의 길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온 땅에 이름이 아름다우신 주님, 저희가 땅의 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주 하늘을 우러러보며 주님의 광대하심과 저희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겸손히 주님의 의의 길을 따르며 만물을 다스리는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6/12/2025 7:23: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