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6월 9일 - 시 48, 욜 2:18-29, 고전 2:1-11
시 48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욜 2:18-29
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1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20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앞의 부대는 동해로, 그 뒤의 부대는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21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고전 2:1-11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요엘 선지자는 유다 땅의 황폐함과 회복의 약속을 넘어(18-27절),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최종적인 구원의 행동으로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라"(28-29절)는 놀라운 예언을 선포했습니다. 비록 요엘 자신은 이 예언의 완전한 성취를 다 알지 못했을지라도, 이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소망으로 간직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날, 사도 베드로는 남녀노소와 신분을 넘어 모든 육체에 성령이 부어지는 것을 보며 바로 이 요엘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했음을,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 강림으로 구원의 마지막 날이 이미 우리 가운데 시작되었음을 담대히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니"라는 역설적 긴장감 속에 존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종말론적인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은 이미 우리 가운데 시작되었으나(18-27절),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그 구원은 비로소 온전히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또한 장차 완성될 그날을 대망하며, 오늘을 성령의 능력 안에서 그 마지막 날을 미리 살아가는 "종말론적 실존"으로 살아갑니다. 이 현재적 소망과 미래적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역경 속에서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 (23절) 힘을 줍니다.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하나님, 이미 시작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오늘을 기쁨으로 살아가고 주님 다시 오실 그 완전한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종말론적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6/9/2025 5:1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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