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7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잠 2:9-15
9 그런즉 네가 공의와 정의와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10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요
11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12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 내리라
13 이 무리는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하며
14 행악하기를 기뻐하며 악인의 패역을 즐거워하나니
15 그 길은 구부러지고 그 행위는 패역하니라
눅 19:1-10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이 기대했던 정치적 해방이 아닌, 먼저 고난받으시고 다시 오실 때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이루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이 이르기까지 우리 믿는 자들은 각자에게 맡겨진 생명과 시간, 물질과 관계, 그리고 사명에 대해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바로 이 신실함에 대해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주님 앞에 펼쳐 보일 회계 보고서와 같습니다.
삭개오의 이야기는 이러한 청지기적 삶과 구원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고, 즉각적인 회개와 실천적 결단으로 응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현재적으로 시작되지만, 그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심판의 때까지 신실한 삶을 통해 ‘지속되고’ 깊어져 가야 하는 여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 오늘 우리에게 임한 구원의 감격을 잃지 않고, 맡겨주신 모든 것에 신실함으로써 이 구원을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온전히 이루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