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23일 - 시 67, 잠 2:6-8, 행 16:1-8
시 67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잠 2:6-8
6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7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8  대저 그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의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

행 16:1-8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시편 67편은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 선택은 결코 이스라엘만을 편애하시거나 그들만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한 거룩한 계획 속에서 한 민족을 먼저 부르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경험하는 복은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께로 나아와 복 받는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어야 했습니다. 때로 그들이 겪는 고난조차도 모든 민족에게 교훈을 주는 본보기로서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이러한 제사장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사명을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한 시편 67편은 바로 이러한 소명을 일깨우며 불렸을 것입니다.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사명을 되새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 제사장 백성으로서의 사명은 잊어버리고, 선민이라는 지위를 특권으로만 여기는 오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새로운 백성 공동체를 통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단순히 건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즉 새로운 언약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과거 이스라엘을 이어 새로운 언약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사명은 "따로 또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로"는 성도 각자가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같이"는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 이 사명을 함께 이루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는 함께 예배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세상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는 공동체적 사명을 지닙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개인적인 기도 가운데 항상 이웃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 나아가 온 세상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함께 드리는 공적인 기도 속에는 모든 민족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간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67편의 기도처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온 세상으로 흘러가 모든 민족이 주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5/23/2025 6:14: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