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7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잠 2:1-5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2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3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4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행 15:36-41
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바울이 바나바에게 제안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했던 도시들을 다시 돌아보며, 형제들의 믿음을 돌아보자.” (36절)
그러자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마가는 첫 선교 여행 도중 밤빌리아에서 중도에 돌아간 이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중하고 철저한 바울은 사역의 엄중함을 기준으로 판단했고,
사람을 품는 데 능했던 바나바는 기회를 다시 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심히 다투어 갈라섭니다." (39절)
이 장면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두 사람 모두 성령 충만한 지도자였고, 초대교회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서로의 기준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놀랍게도 성경은 이 사건을 감추지 않습니다.
가장 위대한 두 지도자의 분열조차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경고이자 위로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믿음이 깊어도,
사람은 사람이고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갈등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걸어가느냐에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갈라섰지만,
그 결과 복음은 두 방향으로 더 넓게 확산됩니다.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키프로스로,
바울은 실라와 함께 시리아와 길리기아로 떠납니다.
한 팀이 두 팀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후에 바울이 마가를 “나에게 유익한 사람”이라 부르며 다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딤후 4:11).
갈라섰던 사람들이 다시 연결되고,
실망했던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은혜를 우리는 보게 됩니다.
성령 안에 있는 사람은 넘어질 수 있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령은 그 상처를 회복의 도구로 바꾸십니다.
결국 우리를 다시 연결하십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다시 함께 걸어가게 하십니다.
지금 내 옆 사람과의 갈등도, 하나님 안에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성령은 그렇게 일하십니다.
넘어짐 이후의 은혜, 그것이 오늘도 우리에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