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5월 9일 - 시 23, 겔 20:39-44, 계 6:1-7:4
시 23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겔 20:39-44
3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 가서 각각 그 우상을 섬기라 그렇게 하려거든 이 후에 다시는 너희 예물과 너희 우상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지니라
40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그 땅에 있어서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다 나를 섬기리니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기쁘게 받을지라 거기에서 너희 예물과 너희가 드리는 첫 열매와 너희 모든 성물을 요구하리라
41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나오게 하고 너희가 흩어진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 내가 또 너희로 말미암아 내 거룩함을 여러 나라의 목전에서 나타낼 것이며
42  내가 내 손을 들어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 곧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들일 때에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고
43  거기에서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를 기억하고 이미 행한 모든 악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미워하리라
44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계 6:1-7:4
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2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4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6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7: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당시 사람들은 로마의 군사력이 보장해 준 평화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군사력과 권력, 그리고 경제력에 의존하여
자신의 삶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도 요한에게
그 모든 ‘현실적 안정’이 무너질 것임을 계시하십니다.

“평화를 없애는 권세”(6:4)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던
제국의 거짓 평화가 붕괴될 것임을 말합니다.

로마 제국의 통치와 힘이 아니라,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이 진정한 통치자이십니다.

세상은 강력한 왕조와 제국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그들의 권세를 뒤흔들며 도래합니다.

팍스 로마나는 거짓 평화였습니다.
거짓 안전이었습니다.
거짓 구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팍스 로마나가 아니라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참된 평화입니다.

로마 제국의 시민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소유한 자가
진정한 안전 속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이 땅에서 환난과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그 길이 진짜 이기는 길입니다.
죽임 당한 어린 양처럼 이기는 길,
십자가와 부활의 길입니다.

사도 요한은
죽임 당한 자들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탄원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히시며 말씀하십니다.
“잠시만 더 기다려라.”

불의한 자들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어린 양의 편에 선 자들만이
영원한 생명과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세상의 힘인가, 어린 양의 이름인가.

죽임 당하신 어린 양,
그분이 나의 주이시기를 다시 고백합니다.
그분의 평화 안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5/9/2025 5:4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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