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겔 11:1-25
1 그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서 여호와의 전 동문 곧 동향한 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그 문에 사람이 스물다섯 명이 있는데 내가 그 중에서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를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고관이라
2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사람들은 불의를 품고 이 성 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니라
3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
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그들을 쳐서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
5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6 너희가 이 성읍에서 많이 죽여 그 거리를 시체로 채웠도다
7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성읍 중에서 너희가 죽인 시체는 그 고기요 이 성읍은 그 가마인데 너희는 그 가운데에서 끌려 나오리라
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 내가 칼로 너희에게 이르게 하고
9 너희를 그 성읍 가운데에서 끌어내어 타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니
10 너희가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1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 되지 아니하고 너희는 그 가운데에 고기가 되지 아니할지라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변경에서 심판하리니
12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너희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라
13 이에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내가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니라
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5 인자야 예루살렘 주민이 네 형제 곧 네 형제와 친척과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16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17 너는 또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에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 하라
18 그들이 그리로 가서 그 가운데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지라
1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20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21 그러나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마음으로 따르는 자는 내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22 그 때에 그룹들이 날개를 드는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도 그 위에 덮였더니
23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
2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하나님의 영의 환상 중에 데리고 갈대아에 있는 사로잡힌 자 중에 이르시더니 내가 본 환상이 나를 떠나 올라간지라
25 내가 사로잡힌 자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모든 일을 말하니라
계 5:1-10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주전 597년에 첫 번째로 예루살렘 주민 중 일부가 포로로 잡혀 갔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안전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들이라 여기며,
자신들은 가마솥 속의 고기처럼 보호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집을 지을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3절)는 말 속에는
이 성 안에서 우리는 괜찮다는 착각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정작 버림받은 것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며,
포로로 잡혀간 이들에게는
잠시 동안 하나님께서 직접 성소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은 바빌론 근처 그발 강가에서
에스겔에게 당신의 영광을 먼저 보여 주시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분의 영광이 떠나는 장면을 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예언하십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결국 가마솥 속의 고기처럼 시체가 될 것이고,
포로로 끌려간 이들은
하나님이 정한 때에 다시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빚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성소’란, 하나님의 임재가 확보된 곳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명하실 때,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겠다고 하셨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을 때에도
그곳에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공간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그들이 율법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언약의 공간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이 그 언약을 저버렸기에
하나님은 성전이라 불리던 장소를 떠나셨고,
오히려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성소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성소는 어떤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바른 자세로 선 사람,
그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지성소입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마음을 다해 서며,
그분의 임재 안에 살아가는 이동 성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