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2
1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 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에 8:1-17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계 2:8-11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인간의 악이 얽히고 설키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오는지를
에스더서 8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 왕실은 왕의 권위를 절대화하기 위해
왕의 이름으로 공포된 조서를
절대 취소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마치 가톨릭 교회가 교황의 권위를 절대화하기 위해
‘교황무오성’ 교리를 만든 것과 비슷합니다.
황제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신화를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결국, 유대인 학살을 명한 조서를 철회할 수 없게 되었고,
대신 유대인들에게 자기방어권을 허락하는 조서가 내려졌습니다.
그 결과,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
제국 전역에서 수많은 이들이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인간의 법과 제도는 언제나 허점과 한계를 가집니다.
그 어떤 시스템도 완전할 수 없습니다.
불완전한 제도와 법들이 맞물리면
왜곡과 불의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 해도,
이미 만들어진 악의 구조 안에서는
완전한 선과 의를 이룰 수 없습니다.
때로 믿음의 사람들은 최선을 선택할 수도 없고,
차선을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남은 것은 '차악'을 선택하는 것뿐입니다.
이미 벌어질 수밖에 없는 악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
그것이 신앙인이 세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일 때도 있습니다.
에스더의 헌신과 유다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로
하만이라는 거대한 악의 뿌리는 제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굴려놓은 악의 수레바퀴는
한동안 계속 굴러가면서 많은 희생을 낳았습니다.
이런 일은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까지,
우리는 이런 복잡하고 아픈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고민하고,
기도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 세상의 악과 불완전함 속에서도
당신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도
당신의 선하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주님의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