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1:9-16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레 23:1-8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4 이것이 너희가 그 정한 때에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
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눅 22:1-13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지라도, 하나님 한 분만 내게 환한 얼굴을 비추어 주신다면,
나는 여전히 가장 복된 사람일 것입니다.
반대로 온 세상이 내 편이 되어도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신다면,
나는 가장 불행한 자가 될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이에게 잊히고, 친구에게 외면당하고,
심지어 자신이 “깨진 그릇”처럼 느껴지는 깊은 고통 속에서도(12절),
하나님께 피합니다.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14절) 고백하며,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고 믿고 의지합니다.
다윗에게 진짜 위로와 안전은 하나님의 얼굴, 하나님의 사랑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믿음의 고백으로 살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떠한 외로움과 상처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하며 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의를 쌓거나 공을 세워 하나님의 호의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오직 그분의 한결같은 사랑(16절)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19절)를 의지할 뿐입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신뢰하고 하나님께 피하는 자를,
하나님은 구원하시고 돌보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23절).
그 사랑은 행위로 이어집니다.
의롭고, 선하고, 거룩하게 살고자 힘쓰는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랑에 감사로 응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인은 때로 고난을 당하고 세상에 잊힌 자처럼 여겨지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하나님께 생명을 맡기며, 그분이 주시는 승리만이 참된 승리임을 믿습니다.
주님, 모든 시선보다 더 귀한 주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고,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에 의지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