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4월 5일 - 시 126, 출 12:21-27, 요 11:45-57
시 126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출 12:21-27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요 11:45-57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신 사건은 복음서에 세 번 등장합니다.
야이로의 딸은 막 숨진 직후에, 나인 성 과부의 아들은 장례를 치르기 직전에,
그리고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이 지나 무덤에 있던 상태에서 살아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죽음이 더욱 명백해지는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점점 더 깊은 죽음의 현실 가운데 개입하셨고,
그 육신의 한계를 넘어서 생명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것은 단지 의학적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 너머의
하나님의 차원, 곧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보여주는 표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해 제자들이 믿게 되기를 원하셨고,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셨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이 놀라운 기적 속에서도, 결국 야이로의 딸도, 나인 성 청년도, 나사로도 다시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진정으로 원하신 것은 이 땅에서의 잠깐의 소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 하나님 나라를 향한 눈뜸이었습니다.
나사로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단지 육신의 병을 고치는 분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 곧 “부활이요 생명”(요 11:25)이심을 선포하는 표적이었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이 땅에서 다시 살아나는 ‘소생’에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부활’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 부활의 약속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은 믿음을 묻고 계십니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요 11:26)
 
주님, 잠깐의 소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게 하시고,
이 땅의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차원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눈을 열어 주소서. 아멘.

4/5/2025 7:5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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