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3:1-8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단 12:1-4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계 3:1-6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사는 것은 곧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 하고 사랑 받는 것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사랑하고 싶은 갈망과 사랑 받고 싶은 갈망을 심어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 갈망은 오직 "한결같은 사랑"(헤세드)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범한 원죄로 인해 우리는 그 사랑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사랑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의 사랑의 능력을 무력화시킵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을 알지도, 사랑을 하지도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갈망을 다른 것으로 만족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대용품 사랑은 그 갈망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그것이 인간사에서 일상으로 경험하는 두려움과 미움과 의심과 불신과 적의와 갈등과 싸움의 원인입니다.
오늘 시편 시인이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라고 말한 것은 시적 표현이 아닙니다. 상징도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한결같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는 한 진짜 살았다 할 만한 생명을 맛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목마른 이유는 그 사랑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고, 우리가 배고픈 이유는 그 사랑을 먹지 못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운 이유도 그 사랑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고, 우리가 누군가에게 분노하고 미워하는 이유도 그 사랑이 없어서 그러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오늘 시편의 시인처럼 광야에 내몰려 살고 있는 셈입니다. 광야는 영적인 기회의 땅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알게 하며, 그 결핍을 통해 하나님에게 눈 뜨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에 눈 뜨고 그분의 한결같은 사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고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