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16일 - 사순절 둘째 주일, 창 15:1-12,17-18, 시 27, 빌 3:17-4:1, 눅 13:31-35 또는 눅 9:28-36,(37-43a)
창 15:1-12,17-18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시 27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생각하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에게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빌 3:17-4:1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4: 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눅 13:31-35
31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눅 9:28-36,(37-43a)
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37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예수님이 걷는 길의 끝은 예루살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번제단이라는 뜻의 아리엘(사29:1), 다윗 성, 시온, 신의 동산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불리운 그 예루살렘이 예수님의 발걸음이 멎는 곳이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영광스러운 도시라고 믿었던 그들의 실상은 타락이었습니다. 종교가 권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력과 억압이 되어 있었습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이 시대 정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높아지려는 마음은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거룩은 낮아짐을 통해서만 경험되는 현실입니다. 예루살렘의 비극은 낮아짐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은 겸손과 성실과 섬김이 아니라 음모와 술수 그리고 종교적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땅이었습니다.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고, 금식을 행하고, 기도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심히 하며, 하나님께 가장 화려한 제사와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진정한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 내가 중심이 되는 마음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위장하여 드리는 종교행위였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품듯이 두 팔을 벌려 예루살렘을 품으려 하셨지만 그들은 번번이 거절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곳이야말로 당신 인생의 마침표가 될 것임을 내다보고 계십니다. 뿐만 아닙니다. 주님 눈에는 예루살렘의 파멸이 확연히 보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 당시의 예루살렘의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만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의 종교인들은 어떠할까요? 사순절 계절이라고, 기도, 절제, 나눔에 관심을 가지고 계획하여 작은 일을 하지만, 겸손과 성실, 섬김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행동하고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합니다. 오늘 그저 마음 없이 행동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3/16/2025 5:34: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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