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4일 -시 35:11-28, 겔 1:1; 2:1, 행 10:23b-33
시 35:11-28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9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21  또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나이다
22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2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25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26  나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함께 부끄러워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겔 1:1; 2:1
1:1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2: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행 10:23b-33
23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당한 아픔은 견디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어려울 때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사람이 그 은혜를 망각하고 배신으로 갚을 때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심성이 죄에 물들어 있기에 다른 사람의 기쁨을 시기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고소해 하는 못된 경향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헤어나기 힘든 깊은 어려움에 처하자 과거에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고소해 하며 그 환난 속에서 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로 인해 다윗의 마음은 금새라도 터질 것 같았습니다. 오죽하면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13절)라고 말하겠습니까? 과거에 그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기도해 준 것을 후회할 정도로 그들의 배신은 시편기자에게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이럴 때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분노와 앙심이 커질수록 인간은 더 큰 악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복수 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 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합니다. 이럴 때는 바른 말, 좋은 말, 고운 말만 골라 기도하지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합니다. 시인은 그런 기도를 드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저주의 기도까지 쏟아 놓았습니다. 그렇게 감정에 정직하게 기도할 때 우리는 비로소 분노와 앙심에서 풀려날 수 있고 하나님의 주권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응징하려 하면 필경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바로 잡으실 때는 모두에게 은혜가 넘칩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시간에 행하시기를 기도합니다.
3/4/2025 8:3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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