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21일- 시 37:1-11, 39-40, 창 44:1-17, 요일 2:12-17
시 37:1-11, 39-40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창 44:1-17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요일 2:12-17
12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받았음이요
13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4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야곱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열두 지파들 중에 유다 지파는 장자 지파가 됩니다. 맏아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을 범하여 실격 되었고, 둘째 시므온과 셋째 레위는 니다의 일로 세겜 주민들을 살륙하는 끔찍한 죄를 범하여 실격 됩니다. 넷째 아들 유다 역시 장자 지파의 조상이 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는 요셉을 구덩이에서 굶어 죽게 하느니 노예로 팔아서 돈이라도 벌자고 제안했던 사람입니다(37:26-27). 그는 또한 일찌기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독립하여 가나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고 가나안 여인과 혼인을 합니다(38:1-2). 그의 두 아들은 하나님에게 징벌 받아 죽을 정도로 악했는데, 유다는 아들들의 죽음을 며느리 다말에게 뒤집어 씌웁니다. 그는 아내가 죽었을 때 애도 기간을 끝내자 마자 성매매 여인을 찾을 정도로 막장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일찌감치 장자 지파의 조상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나 유다가 다시 등장했을 때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두번째로 곡식을 사러 갈 때 아버지를 설득하는 일에 앞장을 섭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아버지를 설득합니다(43장). 요셉이 짜 놓은 계략이 말려서 꼼짝 없이 막내 동생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유다가 나서서 요셉에게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막내 동생을 보내 달라고 간곡히 청합니다. 그 대가로 자신의 인생을 내놓겠다고 제안합니다. 십여 년 전의 유다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말과 행동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다가 다말의 사건을 통해 처절하게 깨어진 다음 새로 지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그에게는 새로운 존재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유다는 장자 지파의 조상이 되고, 그의 후손에서 다윗이 나오고, 메시야가 나옵니다. 흔히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사람들 사이에나 통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고쳐 쓰십니다. 성경에 그 예가 수두룩한데, 유다는 그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처절한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오늘 실패의 자리에서 나를 새롭게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2/22/2025 2:5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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