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2월 2일 - 주현절 후 넷째 주일, 렘 1:4-10, 시 71:1-6, 고전 13:1-13, 눅 4:21-30
렘 1:4-10
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8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9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10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시 71:1-6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2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심이니이다
4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악인의 손 곧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장중에서 피하게 하소서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고전 13:1-13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눅 4:21-30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예수님이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시고, ‘이 말씀이 오늘 너희에게 성취되었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나사렛 회당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쫓겨납니다. 참 역설적입니다. 그런데 이 역설, 나사렛의 오늘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오늘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알지 못하는 순간, 자기 신앙의 상태를 합리화시키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나는 그리 큰 죄에 빠져 있지 않아, 나는 그래도 누구 집사, 누구 장로 보다는 그런대로 잘 하고 있잖아, 나는 그럭저럭 잘하고 있어, 우리 가정 이만하면 잘 살고 있지. 우리 교회는 그리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 그래도 저 옆 교회 보다는 낫잖아’ 그런데 신앙의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더러 그렇게 그럭저럭 살라고 하실까요? 아니오! 예수님은 그럭저럭 산 적도 없으시거니와 결단코 그렇게 말씀하신 적 없습니다.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말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결코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익숙함과 타성에 의해, 예배의 거룩한 순간순간들, 찬송, 기도, 말씀을 듣는 우리의 모습들이  그저 늘 상 해오던 타성에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예배자라고 고백하지만, 예배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예배 이외의 것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럭저럭 하고 있으니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교만과 뜻을 따르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보다 나에게 조금 더 쉽고 편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맞추고자 합니다. 세상의 효율성을 가지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판단합니다. 이만하면 어제 보다는 낫다는 타성이 우리를 엄습해오는 것입니다. 이 타성이 더 굳어져서 우리 앞에 오신 예수님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그 예수님을 교회 밖 계단으로 밀어 버릴까 두렵습니다. 주님 오늘 나의 타성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2/2025 7:2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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