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3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2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3 여호와여 큰 물이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소리를 높였으니 큰 물이 그 물결을 높이나이다
4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크니이다
5 여호와여 주의 증거들이 매우 확실하고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니 여호와는 영원무궁하시리이다
단 7:1-8, 15-18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4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5 또 보니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15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16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18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요 3:31-36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6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세례 요한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세례 받으려고 몰려가는 상황을 보면서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묵상해 봅니다. 선교 현장이나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자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시기질투하고 유치한 싸움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세례를 베풀고 있는지 알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신랑(메시아)을 소개하는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시기심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을 다독입니다. 메시아가 오셨으니 자신의 때가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믿음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분별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받을 인정과 인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위험에도 무릅쓰고 나아가야 하고 그분의 뜻이라면 조용히 물러설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뜻도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 나의 뜻이 아니라 그분의 뜻, 나의 나라가 아니라 그분의 나라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