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10월 5일 - 시 8, 창 23:1-20, 눅 16:14-18
시 8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창 23:1-20
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 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0 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눅 16:14-18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오늘 창세기에서는 영적으로 완숙함의 경지에 오른 아브라함을 만납니다. 아마도 모리아 산에서의 체험이 그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시험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렇기에 그 시험은 그의 영성과 인격을 새로운 차원으로 옮겨 놓았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모리아 산 이후의 아브라함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샘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방 민족들에게조차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인정과 존경을 누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끝내 고집을 부려 에브론에게 제 값을 치루고 밭과 굴을 사려는 태도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에게 매어 있던 희망의 줄을 끊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은 이후로 하나님이 아니라 이삭을 믿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에 대한 믿음의 줄을 끊도록 이 시험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 시험을 통해 영적으로 도약했기에 그는 땅 소유에 목을 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그네처럼, 유랑민처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막벨라 굴을 거저 가지라는데도 극구 사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디에 희망을 두고 사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며 기도로 나아갑니다. 아직도 물질에 대한 욕심에 매어 있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불안감을 달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대한 든든한 믿음을 간구합니다.

10/5/2024 9:28:00 A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