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4:9-14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욥 11:1-20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7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하지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2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15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18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20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행 6:8-15
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11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소발이 하는 말은 모두 옳은 말처럼 보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모순이 발견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오묘함이 너무도 깊어서 아무도 알 수 없고, 그분을 완전히 알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7절). 그는 하늘보다 높고 스올보다 깊으며,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다고 말합니다(8-9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라면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신으로 섬길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니 소발은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발은 앞에서 말한 내용을 잊은 사람처럼 말을 이어 갑니다. 그에 의하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처사는 너무도 분명하고 단순합니다. 잘 믿고 바르게 살면 복을 누리고, 죄악을 탐하면 벌을 받습니다. 그것은 그가 조상으로부터 전해 받은 믿음의 공식입니다.
하지만 욥은 더 이상 그 옛 공식을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한 일에 비추어 보면 그 공식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신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선악의 기준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욥은 하나님의 신비를 향해 더듬어 나가고 있는데, 소발과 친구들은 그를 다시금 공식 안에 구겨 넣으려 합니다. 오늘 우리도 참된 하나님을 고백하고, 우리의 이성과 판단을 너머선 하나님의 신비하심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