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81-88
81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82 나의 말이 주께서 언제나 나를 안위하실까 하면서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기에 피곤하니이다
8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 같이 되었으나 주의 율례들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84 주의 종의 날이 얼마나 되나이까 나를 핍박하는 자들을 주께서 언제나 심판하시리이까
85 주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해하려고 웅덩이를 팠나이다
86 주의 모든 계명들은 신실하니이다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87 그들이 나를 세상에서 거의 멸하였으나 나는 주의 법도들을 버리지 아니하였사오니
88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입의 교훈들을 내가 지키리이다
렘 16:14-21
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아니하고
15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 틈에서 사냥하게 하리니
17 이는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살펴보므로 그들이 내 얼굴 앞에서 숨기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목전에서 숨겨지지 못함이라
18 내가 우선 그들의 악과 죄를 배나 갚을 것은 그들이 그 미운 물건의 시체로 내 땅을 더럽히며 그들의 가증한 것으로 내 기업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19 여호와 나의 힘, 나의 요새, 환난날의 피난처시여 민족들이 땅 끝에서 주께 이르러 말하기를 우리 조상들의 계승한 바는 허망하고 거짓되고 무익한 것뿐이라
20 사람이 어찌 신 아닌 것을 자기의 신으로 삼겠나이까 하리이다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이번에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력을 알려서 그들로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요 7:1-9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동생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형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6절)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은 분명한 목적과 사명과 계획을 가지고 사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게 있어 때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런 때를 가리킬 때 헬라어 카이로스가 사용됩니다. 예수님은 나설 때와 물러설 때, 올라갈 때와 내려 올 때, 당신을 숨길 때와 드러낼 때를 늘 분별하며 사셨습니다. 그렇기에 때가 왔다 싶을 때 예루살렘에 가셨고, 때가 왔다 싶을 때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그렇게 사셨기에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19:30)라고 말씀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목적도, 사명도, 계획도 없이 사는 사람들은 때를 분별하지 않습니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땡기는 대로 먹고, 끌리는 대로 가고, 말하고 싶을 때 하면 됩니다. 이런 사람은 언제나 후회할 일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때가 언제나 마련되어 있다는 말은 아무 때도 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때를 분별하지 않고 살다 보니 아무 때나 때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살다 보니 한 번도 때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를 분별하며 사는 사람의 마지막 말은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는 것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마지막 말은 버나드 쇼의 비문처럼 "그럭저럭 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지"가 될 것입니다. 오늘 때를 분별하며 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