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0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창 2:4b-14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2)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눅 8:4-15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오늘 시편의 시인은 깊은 물 속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깊은 물은 시인이 처한 죽음의 깊은 계곡 또는 인생의 밑바닥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인간성의 바닥에 이르면 결국 죄와 죽음만 남는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두 가지가 결국 인간의 모든 두려움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이 두 가지 불편한 진실을 잊고 살기 위해 방책을 궁리합니다. 두 가지를 우리 의식의 가장 깊은 바닥에 깔아 두고 그 위에서 서서 다른 것들로 마음과 생각을 채웁니다. 그러면서 의롭고 거룩한 존재인 것처럼 가장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스스로를 속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교만과 오만의 원인이며, 그것이 우리의 헛된 몸부림의 이유입니다.
고난은 그동안 우리가 스스로를 속여왔던 모든 것을 제거해 버립니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인생의 바닥에서 우리는 집요하게 외면하고 무시했던 죄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를 마주합니다. 이 때, 부를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 때, 의지할 대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 이름이 허접한 우상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면, 십자가에서 영원한 사랑을 확인해 주신 그분이라면, 그 사람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인생의 바닥에 이를 때에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기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위해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