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3월 30일 - 욥 14:1-14 또는 애 3:1-9, 19-24, 시 31:1-4, 15-16, 벧전 4:1-8, 마 27:57-66 또는 요 19:38-42
욥 14:1-14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애 3:1-9, 19-24
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시 31:1-4, 15-16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벧전 4:1-8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마 27:57-66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요 19:38-42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우리는 기다립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모든 것이 역전될 그 시간을 기다립니다. 분명 그리스도는 죽으셨습니다.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그 죽음은 제자들과 주님을 따랐던 많은 이들에게 실패처럼 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내일 새벽이 없었다면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부재의 시간이 경계의 시간임을 압니다. 희망의 경계, 승리의 경계, 영광의 경계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렇습니다. 그 부재의 시간은 새로운 생명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건설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욥기에서 읊은 것처럼, 하루살이와 같고, 꽃처럼 피었다 스러지며,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가는 인생들, 그 별수 없는 인생들에게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 계십니다. 우리의 슬픔 속에 계십니다. 우리의 상실 속에 계십니다. 우리의 불확실 속에 계십니다. 우리를 그 어둠, 슬픔, 상실, 그리고, 불확실 속에서 풀어주시려고 지금 무덤 속에 계십니다. 복음 이야기는 우리의 이 희망이 진실임을 증언하기 위해 두 여인을 등장시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그들은 무덤 맞은편에 앉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슬픔 속에서, 상실감 속에서, 불확실 속에서 그들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희망의 빛이 솟아오르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아침이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생명이신 주님, 죽을 수밖에 없는 이 몸을 영원히 의탁하기를 기도합니다.
3/30/2024 3:0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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