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35일 묵상

사순절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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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42:1-9                시편 36:5-11                요한12:1-11

 

이사야 42:1-9                

1   "나의 종을 보아라.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사람이다. 내가 택한사람, 내가 마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가 뭇 민족에게 공의를 베풀 것이다.

2   그는 소리 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거리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할것이다.

3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며, 진리로 공의를베풀 것이다.

4   그는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않으며, 끝내 세상에 공의를 세울 것이니, 먼나라에서도 그의 가르침을 받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5   하나님께서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을 만드시고, 거기에 사는 온갖 것을만드셨다. 땅 위에 사는 백성에게 생명을 주시고, 땅 위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주셨다.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나 주가 의를 이루려고 너를 불렀다. 내가 너의 손을 붙들어 주고,너를 지켜 주어서, 너를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할 것이니,

7   네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이끌어 내고, 어두운영창에 갇힌 이를 풀어 줄 것이다.

8   나는 주다.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가 받을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9   전에 예고한 일들이 다 이루어졌다. 이제 내가 새로 일어날 일들을 예고한다. 그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일러준다."

 

 

시편 36:5-11                

5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미쁘심은 궁창에사무쳐 있습니다.

6   주님의 의로우심은 우람한 산줄기와 같고, 주님의 공평하심은 깊고 깊은 심연과도같습니다. 주님, 주님은 사람과 짐승을 똑같이 돌보십니다.

7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찌 그리 값집니까? 사람들이 주님의 날개 그늘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8   주님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그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님의시내에서 단물을 마시게 합니다.

9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봅니다.

10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친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의를 변함없이 베풀어 주십시오.

11   오만한 자들이 발로 나를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악한 자들이 손으로 나를휘두르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요한 12:1-11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4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장차 예수를 넘겨줄 가룟 유다가 말하였다.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이렇게 낭비하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아니다."

 

9   유대 사람들이 예수가 거기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크게 떼를 지어 몰려왔다.그들은 예수를 보려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로를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11   그것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이 떨어져 나가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다.

 

 

묵상

 오늘 복음서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 근을 부었습니다. 이유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마리아나 우리가 표현하는 감사의 행동은 사랑을 빼고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우리가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여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가족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아침을 차리고, 혹은 일터에 나가 성실하게 일하는 이유는무엇 때문입니까? 온화한 미소와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사회적 소수자들 편에 서며, 자연을 보호하려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과은혜를 받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 그것이 우리 행동의 이유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진정으로 깨달을 때 감사는 실천됩니다. 마리아도 그랬습니다.

 

 마리아는  이사야의 종의 노래처럼, “인류와 계약을 맺기 위해”(이사 42:6) 수난하시고죽으실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미리 제물’을 가지고 왔기에 예수께는 소중했습니다. 히브리서 말씀처럼,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가되시기 위해 수난하시고 죽으실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미리 제물’을 가지고 왔기에 예수께는 소중했습니다. 정말로 ‘

 

 우리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주님께 최선의 헌신을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존적 결단에서 우러나온 자신만의 행동을 통해 마리아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도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들을 수행하는 이는 마리아입니다. 자신이 주님의 참 제자이며, 사랑의사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기억할 사람들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어떤 여인, 마리아, 우리 주변에 있는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항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을 곁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님, 저희의 보잘 것 없는 사랑을 받으시고,저희도 주님을 닮아 사랑으로 살아가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4/3/2023 7:0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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