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9일
3/27월
여호수아2:1-14 시편 23 요한8:1-11
여호수아 2:1-14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정탐꾼 두 사람을 보내며 일렀다."가서, 몰래 그 땅을 정탐하여라. 특히 여리고 성을 잘 살펴라."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어느 창녀의 집에 들어가 거기에서묵었다. 그 집에는 이름이 라합이라고 하는 창녀가 살고 있었다.
2 그 때에 여리고 왕은 이런 보고를 받았다. "아룁니다. 이스라엘 자손가운데서 몇 사람이 오늘 밤에 이 모든 땅을 정탐하려고 이 곳으로 왔습니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에게 온 사람들 곧 네 집에온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려고 왔다."
4 그러나 그 여인은 두 사람을 데려다가 숨겨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그 사람들이 저에게로 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5 그리고 그들은 날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떠났는데,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저는 알지 못합니다. 빨리 사람을 풀어 그들을 뒤쫓게 하시면,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6 그러나 그 때는, 그 여인이 그들을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가, 자기네 지붕 위에널어 놓은 삼대 속에 숨겨 놓은 뒤였다.
7 뒤쫓는 사람들이 요단 길을 따라 나루터까지 그들을 뒤쫓았고, 뒤쫓는 사람들이나가자마자 성문이 닫혔다.
8 정탐꾼들이 잠들기 전에, 라합은 지붕 위에 있는 그들에게 올라가서
9 말하였다. "나는 주님께서 이 땅을 당신들에게 주신 것을 압니다.우리는 당신들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이 땅의 주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당신들 때문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10 당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주님께서 당신들 앞에서 어떻게 홍해의 물을마르게 하셨으며, 또 당신들이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어떻게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는가 하는 소식을,우리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11 우리는 그 말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당신들 때문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 위에서, 과연 주 당신들의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십니다.
12 내가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당신들도 내 아버지의 집안에 은혜를베푸시겠다고 주님 앞에서 맹세를 하시고, 그것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징표를 나에게 주십시오.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식구를 살려 주시고, 죽지않도록 우리의 생명을 구하여 주십시오."
14 정탐꾼들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목숨을 내놓고라도, 약속한것은 지키겠소. 우리가 한 일을 어느 누구에게도 일러바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 우리는 친절과 성실을 다하여그대를 대하겠소."
시편 23
1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2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3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4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5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6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
요한 8:1-11
1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세워 놓고,
4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선생님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는 속셈이었다.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7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9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떠나가고,마침내 예수만 남았다. 그 여자는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느냐?"
11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묵상
사순절 29일차입니다. 오늘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는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배웁니다.
여호수아서에서는 창녀 라합이 정탐꾼들에게 자비와 연민을 베푼 이야기입니다. 라합은 적군을 숨겨준자비 덕에 나중에 부모와 형제와 식구들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만큼 시대를 보는 눈을 간직한 지혜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서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한 여인에게 자비와 연민을 베푸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시편 23편의 노래처럼 그녀의 목자가 되어주시고 목숨을 구해 주십니다. 이제 그 현장에는 예수님과 여인만남아 있습니다. 예수께서 여인을 죄의 용서와 새 삶으로 초대하시는 것으로 이 긴박했던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이웃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습니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데 빠른 편입니까?아니면 예수님처럼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내는데 빠른 편입니까? 사순절의 여정동안 계속 말씀에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시길 바랍니다. 정죄와 심판대신 목자이신 예수님의 자비와 연민을 실천하는 남은 사순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자비와 용서의하나님이 더욱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자비와 용서의주님, 오늘도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