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28일 묵상

사순절 28

3/25

 

예레미야11:18-20                시편 7:1-2,9-11                요한7:40-52

 

예레미야 11:18-20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셔서, 제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그들의모든 행실을 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19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해치려고"저 나무를, 열매가 달린 그대로 찍어 버리자. 사람 사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하면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20   그러나 만군의 주님, 주님은 의로운 재판관이시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저의 억울한 사정을 주님께 아뢰었으니, 주님께서 제 원수를 그들에게 갚아 주십시오. 제가 그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시편 7:1-2, 9-11                

1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를 뒤쫓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를구원하여 주시고, 건져 주십시오.

2   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 발기어도, 나의 목숨 건져 줄 사람이 없을까두렵습니다.

 

9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은 굳게 세워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하나님,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10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방패시요, 마음이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분이시다.

11   하나님은 공정한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는 분이시다.

 

 

요한 7:40-52

40   이 말씀을 들은 무리 가운데는 "이 사람은 정말로 그예언자이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41   "이 사람은 그리스도이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그러나 더러는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리에서 그리스도가 날 수 있을까?

42   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날 것이요, 또 다윗이 살던 마을베들레헴에서 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43   무리 가운데 예수 때문에 분열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서 예수를 잡고자 하는 사람도 몇 있었으나, 아무도 그에게 손을대지는 못하였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돌아오니, 그들이 경비병들에게물었다. "어찌하여 그를 끌어오지 않았느냐?"

46   경비병들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47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미혹된 것이 아니냐?

48   지도자들이나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서 그를 믿은 사람이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

49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지렁이들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를 찾아간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의 율법으로는,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거나, 또 그가 하는일을 알아보거나, 하지 않고서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오?"

52   그들이 니고데모에게 말하였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이오? 성경을살펴보시오. 그러면 갈릴리에서는 예언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

 

 

묵상

 예수님께서는초막절 축제가 끝나가는 때에 가르침을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속 깊은 곳에서 시원함을 긷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말씀을 들은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모세가 예언한 그 예언자시다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다라고 했으며, 어떤사람은 터무니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더 큰 소리로 맞섰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원을 두고 서로 갈라졌습니다. 서로들 자신들의 지식과 전통에입각해 주장의 근거를 펼치는데, 상대방을 이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들은 단지 피상적으로만 알고서 떠벌리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을 읽고 있는 우리들은 어떨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붙잡혀 하나님의 자녀로 빚어져 가는 변화의 길로들어섰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가까이하며 마음을 열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말씀 주실 때 우리는 다른 누구를 향하지 않고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중에는 성경 지식을 가지고 자랑하려 들거나 논쟁하려 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특정 신학이나 신앙체험을 열심히 설파하려 드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들은 이미 완전한 신학으로 무장했고, 동료들과 신자들은교육의 대상인 것처럼 아래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들은 뭐라도 되는 냥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신자들을 판단하며, 스승 노릇하려는이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인 이들이 있습니다. 더욱이 자신들이 무슨 특별한 영적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는 냥떠벌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거기서 좀 더 나가면 신천지 같은 이단이 됩니다.

 

 그 모든 자랑과논쟁은 공동체에 전혀 유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심오한 진리를알고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이미 그런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바울이  교훈했습니다(고전 13:1-3). 그런데도 정작 그들만은자신들이 보아야할 이 불편한 진실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식이나 체험은 단지 자기 교만의 표현이며, 공동체에 더 많은 분열과 차별을초래할 뿐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지식 자랑은 아무 것도 아닌 이기적인 자신을 보여주는 일일뿐입니다.

 

 오히려 우리는성경 지식이나, 특정 신학이나, 신앙체험은 좀 부족하더라도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용서, 겸손, 검소함, 온화함, 친절, 공감, 연민의삶을 일상에서 보여줍시다. 가정이든, 교회든 나라든 공동체가 망하는 것은 정보나 지식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입니다.

 

 시편의 시인이 고백한 것처럼(시편 7:9),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낱낱이 살피시는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주님께서원하시는 길로 저를 이끄소서.  아멘.

 

 

3/26/2023 5:1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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