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2일
3/18토
호세아5:15-6:6 시편 51:1-2,16-19 누가18:9-14
호세아 5:15-6:6
15 나는 이제 내 곳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지은 죄를 다 뉘우치고, 나를 찾을때까지 기다리겠다. 환난을 당할 때에는, 그들이 애타게 나를 찾아 나설 것이다."
1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2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3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5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6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시편 51:1-2,16-19
1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크신긍휼을 베푸시어 내 반역죄를 없애 주십시오.
2 내 죄악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내 죄를 깨끗이 없애 주십시오.
16 주님은 제물을 반기지 않으시며, 내가 번제를 드리더라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1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찢겨진 심령입니다. 오, 하나님, 주님은 찢겨지고짓밟힌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18 주님의 은혜로 시온을 잘 돌보아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히 세워 주십시오.
19 그 때에 주님은 올바른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제물을 기쁨으로 받으실 것이니, 그때에 사람들이 주님의 제단 위에 수송아지를 드릴 것입니다.
누가 18:9-14
9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묵상
사순절 22일차입니다. 오늘 누가복음 말씀은 자기네만옳다고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자세들을가르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결코 올바른 관계에 있을 수 없다는 진실을 알려주십니다. 지금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성찰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기도는 홍보나자화자찬이 아닙니다. 기도는 비교나 판단하는 독선이 아닙니다. 기도는 자기우월감의 표시가 아닙니다. 기도는 정직한 자기 보기입니다. 기도는하나님의 자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겸손한 자기 보기입니다. 기도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우리 서로가 형제자매임을 깨닫는 통찰의시간입니다. 서로의 얼굴 안에서 그리스도를 볼 수 있는 마음의 빛을 선물 받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다면,하나님과 결코 올바른 관계에 있을 수 없음을 깨우침 받는 시간입니다. 분명 이 비유 안에는 그런 가르침이 담겨있습니다.
오늘복음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묻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오늘,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는 물으십니다.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에 대해 바리새파 사람처럼 보고하거나 자랑할 필요가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현재의 기도를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스스로를올바른 사람으로 자부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도 호세아예언자처럼, 우리가 죄를 고백하며 찾아오기까지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주님을 기억합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시며, 살려주시고 일으켜주시는 자비의 주님이십니다. 또한 시편 시인처럼, 불쌍히 여기시는 선하신 주님, 죄를 없애주시는 어지신 주님께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며 약점과 허물을다 아시는 주님만 온전히 바라봅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의를 덧입혀 주시기 위해 부활하신 그리스도만을바라봅니다. 사순절 여정동안 꾸준한 기도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높여주실 만한 그런 겸손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죄 많은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