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18일 묵상

사순절 18

3/14

 

다니엘3:25-30                시편 25:3-10                마태18:21-35

 

다니엘 3:25-30                

25   왕이 말을 이었다. "보아라,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다. 모두 결박이풀린 채로 화덕 안에서 걷고 있고, 그들에게 아무런 상처도 없다! 더욱이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과 같다!"

26   느부갓네살 왕이 활활 타는 화덕 어귀로 가까이 가서 소리쳐 말하였다."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리로 나오너라!" 그러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서나왔다.

27   지방장관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측근들이 모여서 이 사람들을 보니, 그 몸이불에 상하지 않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고, 바지 색깔도 변하지 않고, 그들에게서 불에 탄 냄새도 나지 않았다.

28   느부갓네살 왕이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돌보신 하나님을찬송하여라. 그는 천사를 보내서 그의 종들을 구하셨다. 이 종들은 저희의 하나님을 의뢰하여, 저희의 몸을 바치면서까지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저희의 하나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도 절하여 섬기지 않았다.

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린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은, 사드락과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두고서 경솔히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 명령을 어겼다가는 그 몸이 조각날 것이며, 집이 쓰레기 더미가 될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를 믿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신은 다시 없을 것이다."

30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빌론 지방에서 번영을 누리면서 살게 하였다.

 

 

시편 25:3-10                

3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4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 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하심과 한결 같은 사랑을기억하여 주십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반역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과선하심으로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신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10   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마태 18:21-35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형제가 나에게자꾸 죄를 지으면, 내가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하여야 합니까?"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흔 번을 일곱 번이라도하여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마치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과 같다.

24   왕이 셈을 가리기 시작하니, 만 달란트 빚진 종 하나가 왕 앞에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는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그 아내와자녀들과 그 밖에 그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랬더니 종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참아 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하고애원하였다.

27   주인은 그 종을 가엾게 여겨서, 그를 놓아주고, 빚을 없애 주었다.

28   그러나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자,붙들어서 멱살을 잡고 말하기를 '내게 빚진 것을 갚아라' 하였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간청하였다.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 하지 않고, 가서 그 동료를 감옥에 집어넣고, 빚진 돈을갚을 때까지 갇혀 있게 하였다.

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딱하게 여겨서, 가서 주인에게 그 일을 다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애원하기에, 나는 너에게 그 빚을 다 없애 주었다.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겼어야 할 것이아니냐?'

34   주인이 노하여, 그를 형무소 관리에게 넘겨주고,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가두어 두게 하였다.

35   너희가 각각 진심으로 자기 형제자매를 용서해 주지 않으면, 나의 하늘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묵상

 사순절 18일차입니다. 오늘 마태복음의 말씀은 용서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용서의 삶은 세상에서 말하는 용서 이상입니다. 기독교에서 용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아니 의무를 넘어선 인생의 가장 강력한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용서의 원천은 우리 속에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용서의 원천은 우리와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근거합니다. 비록 우리가 일상에서 그 은혜를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용서는 이 세상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우리 자신을위한 것입니다.

 

 우리 중 누구도완전히 의롭지 않습니다. 우리의 잘못과 허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지 않고 살고 있다면 제자의 삶에서 아직멀리 있는 셈입니다.

 

 용서를 구하는일만큼이나 용서하는 일도 절대적임을 우리는 압니다. 용서를 통해 풀려나는 죄수는 항상 우리 자신입니다.

 

 한결같으신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노래한 시편 기자처럼, 뉘우치는 마음과 겸손하게 된 정신을 가지고 기도로 들어간 다니엘처럼, 우리도 고요히 기도로들어갑니다. 주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우리임을 고백합니다.용서하지 못하고 사는 제 마음을 치유해 주십시오. 용서하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저를 위해 용서의 기도를 바치신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3/14/2023 7:2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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