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13일 묵상

사순절 13

3/8

 

예레미야18:18-20                시편 31:4-5,14-18                마태20:17-28

 

예레미야 18:18-20

18   백성이 나를 두고 이르기를 "이제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우자. 이사람이 없어도 우리에게는 율법을 가르쳐 줄 제사장이 있고, 지혜를 가르쳐 줄 현자가 있으며, 말씀을 전하여 줄 예언자가 있다. 그러니 어서우리의 혀로 그를 헐뜯자.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하여 버리자" 합니다.

19   주님, 저의 호소를 들어주십시오. 원수들이 저를 두고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되는 겁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제 목숨을 노려서 함정을팠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 나서서 그들을 변호한 것, 주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진노하셨지만, 주님의 진노를 풀어드리려고 그들을 생각하면서,주님의 은혜를 간구한 것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시편 31:4-5, 14-18

4   그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서 나를 건져내어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피난처입니다.

5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14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것입니다.

15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6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구원하여 주십시오.

17   내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오히려악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서, 잠잠하게 해주십시오.

18   오만한 자세로, 경멸하는 태도로, 의로운 사람을 거슬러서 함부로 말하는거짓말쟁이들의 입을 막아 주십시오.

 

 

마태 20:17-28

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열두 제자를 따로 곁에 불러놓으시고, 길에서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보아라,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들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며,

19   그를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서,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달아서 죽게 할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아들들과 함께 예수께 다가와서 절하며,무엇인가를 청하였다.

2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여자가대답하였다. "나의 이 두 아들을 선생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해주십시오."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마실 수 있습니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정말로 너희는 나의 잔을 마실 것이다.그러나 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히는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는 내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것이다."

24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에게 분개하였다.

25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이방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27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왔다."

 

 

묵상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들이 살 길을 외쳤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고함정을 팠습니다. 자신은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주었지만 배은망덕이라는 탄원입니다. 민족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다 조롱과 핍박과 채찍질과 투옥과죽음의 처지로 내몰린 그의 생애는 구약의 예언자들 중에서 예수님과 가장 많이 포개집니다.

 

 복음이야기는예수님의 세 번째 수난예고와 섬김의 제자도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가고 있는 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체포와 수난,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전혀 알아듣지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길 끝에는 자신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닌 일에 대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보다 정확히말하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정치적 메시아가 되시면, 자신들이 그 왕국의 한 자리씩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정말이지그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늘나라를 단지 세속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제자들의 몰이해입니다.

 

 요즘신앙생활에서 섬김의일로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은 아버지의 뜻인지 아니면 내 뜻인지 식별하고 계신가요? 그리스도인은 지배욕과 권력욕에 빠진 탐욕스러운 세상 사람들과 달리 주님을 닮아 사랑의 섬김을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교회 공동체안에 그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정의로워지고, 평화로워집니다. 그들은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봉사와 희생의 삶을실천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당신과 함께 섬김의 길을 가자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사순절의 여정에서 우리에게 반드시 일어나야 할 변화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우리는 사랑의 섬김을 받은 사람답게 겸손히 이웃을 향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의 섬김을 세상으로 가져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섬김을기억하신다고 분명히 약속하십니다(히브 6:10).

 

 주님, 저를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랑의 종으로 써 주소서. 섬김받기보다 섬기게 해 주소서. 아멘.

 

 

 

 

3/8/2023 8:0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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