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2일
3/7화
이사야1:10,16-20 시편 50:8,16-23 마태23:1-12
이사야 1:10,16-20
10 너희 소돔의 통치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라.
16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17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19 너희가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을것이다.
20 그러나 너희가 거절하고 배반하면, 칼날이 너희를 삼킬 것이다." 이것은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시편 50:8,16-23
8 나는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너희를 탓하지는 않는다. 너희는 한 번도 거르지않고 나에게 늘 번제를 바쳤다.
16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어찌하여 감히 내 법도를전파하며, 내 언약의 말을 감히 너의 입에서 읊조리느냐?
17 너희는 내 교훈을 역겨워하고, 나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말았다.
18 도둑을 만나면 곧 그와 친구가 되고, 간음하는 자를 만나면 곧 그와 한 패거리가되었다.
19 입으로 악을 꾸며내고, 혀로는 거짓을 지어내었다.
20 동기간의 허물을 들추어내어 말하고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동기들을 비방하였다.
21 이 모든 일을 너희가 저질렀어도 내가 잠잠했더니, 너희는 틀림없이, '내가'너희와 같은 줄로 잘못 생각하는구나. 이제 나는 너희를 호되게 꾸짖고, 너희의 눈 앞에 너희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 보이겠다.
22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찢을 때에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나.
23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올바른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을 보여 주겠다."
마태 23:1-12
1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3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만들어서 차고 다니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6 그리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며,
7 장터에서 인사 받기와, 사람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모두 형제자매들이다.
9 또 너희는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10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서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묵상
복음이야기는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성전에 계실 때 있었던 일입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배우는 이들에게는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더욱이 그들의 종교적 행위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참된스승을 소개해 주십니다. 궁극적 아버지를 소개해 주십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소개해 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참된 스승, 궁극의 아버지,올바른 지도자를 소개하신 다음 섬김과 겸손을 교훈하십니다. 으뜸가는 사람은 율법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배운 사람입니다. 익을수록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 사람일수록 성숙해져야 합니다. 참된 성숙은 스스로를 높이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낮추어다른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데서 드러납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이 높여주십니다.
오늘도 이사야예언자가 요청하는 것처럼(이사 1:10),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 자신을 성찰합니다. 신앙은 사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향합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하나님을 향합니다. 오늘 시편에서 노래한 것처럼(시편 50:16-20)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중적이고위선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까? 물론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는표시는 사람을 향한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다만 우리의 행동이순수하게 하나님을 향한 행동인지, 아니면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행동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압니다.
주님, 저희 삶이 가르침과 사랑의 행동이 일치하신 주님을 닮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