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8일
3/2목
에스더4:17(12-16) 시편 138 마태7:7-12
에스더 4:17(12-16)
12 하닥 일행이 에스더의 말을 그대로 모르드개에게 전하니,
13 모르드개는 그들을 시켜서 에스더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하였다."왕후께서는 궁궐에 계시다고 하여, 모든 유다 사람이 겪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4 이런 때에 왕후께서 입을 다물고 계시면, 유다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라도 도움을얻어서, 마침내는 구원을 받고 살아날 것이지만, 왕후와 왕후의 집안은 멸망할 것입니다. 왕후께서 이처럼 왕후의 자리에 오르신 것이 바로 이런일 때문인지를 누가 압니까?"
15 에스더는 다시 그들을 시켜서,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하였다.
16 "어서 수산에 있는 유다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시고, 나를 위하여금식하게 하십시오. 사흘 동안은 밤낮 먹지도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시녀들도 그렇게 금식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는, 법을어기고서라도, 내가 임금님께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으면, 죽으렵니다."
17 모르드개는 나가서, 에스더가 일러준 대로 하였다.
시편 138
1 주님,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들 앞에서, 내가 주님께찬양을 드리렵니다.
2 내가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진실하심을생각하면서 주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3 내가 부르짖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응답해 주셨고, 나에게 힘을 한껏북돋우어 주셨습니다.
4 주님,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들은 모든 왕들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주님의 영광이 참으로 크시므로, 주님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노래합니다.
6 주님께서는 높은 분이시지만, 낮은 자를 굽어보시며, 멀리서도 오만한 자를 다알아보십니다.
7 내가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 손을내미셔서, 내 원수들의 분노를 가라앉혀 주시며, 주님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8 주님께서 나를 위해 그들에게 갚아주시니, 주님, 주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이 모든 것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마태 7:7-12
7 "구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그리하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8 구하는 사람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9 너희 가운데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10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묵상
사순절 8일차입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쉽게 기도와 황금률의 말씀으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순절에는 복음서 말씀의 원어의 시제를 생각해보고, 또한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을 함께 묵상해보았습니다.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주어질(미래 수동태) 것이다.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가 발견할(찾을; 미래) 것이다.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미래 수동태) 것이다.
7:8 왜냐하면, 구하는 자마다받고(현재), 추구하는 자마다 발견하고(찾고; 현재), 두드리는 자마다 그에게 열릴(미래 수동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라.”는 6장 33절의 말씀으로5장에서 6장까지의 전 가르침을 압축 요약하고 나서, 그 연장선상에서 ‘비판하지도 말고’(7:1) 오로지 ‘구하고 추구하고 두드리기만하라’(7:7)고 가르치셨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이바로 ‘하나님의 나라’이고 ‘그의 의’임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어질것이다.”라고 말하고 나서, 구하는 자에게 주어진 ‘좋은 것’(7:11)이 ‘황금률’(12절)의 가르침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라”고하신 6장 33절이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가 발견할(찾을) 것이다.”라고 하신 이 7장 7절과 잇대어 있음을 보게 되었고, 그 ‘황금률’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다 보니, 우리가 행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어렴풋하게나마 더듬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라고 하신 그 구원의 ‘좁은문’(7:13)이야말로, 이제부터 우리가 두드려야 할 문이라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는 우리 귀에 들리는 것보다 더 심오한 뭔가가 있습니다.“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예수님은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목적을 위한 수단 그 이상의 분이십니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예수님은 네비게이션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인도하는 네비게이션 그 이상의 분이십니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예수님은 문지기가아닙니다. 예수님은 신비스러운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두드림 그 이상의 분이십니다. 정말이지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들 그 이상의분이십니다.
궁극적으로 주님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원인이시고, 우리에게 문제들을 주십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그 문제들을 통해 주고자 하시는 것이 있어서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우리는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행해야 합니다. 사실, 문제가 없으면 신자 대부분은구하거나, 찾거나, 두드리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문제들을 주시어 우리가 주님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게 하십니다. 다만 우리는 그문제들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들을 기꺼이 취할 수 있는 '에스더’ 같은 용기와 힘도 주시기를 간청해야 합니다. 에스더 같은 기도의 태도로 주님께 나아간다면 문제들 위쪽으로 돌려져, 들어 올려지는 구원을 체험할 것이고, 오늘의 시편기자처럼 오늘 우리도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 오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추구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