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7일 묵상

사순절 7

3/1

 

요나3:1-10                시편 51:1-4,16-18                누가11:29-32

 

요나 3:1-10

1   주님께서 또다시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곧 길을 떠나 니느웨로 갔다. 니느웨는 둘러보는데만 사흘길이나 되는 아주 큰 성읍이다.

4   요나는 그 성읍으로 가서 하룻길을 걸으며 큰소리로 외쳤다. "사십 일만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6   이 소문이 니느웨의 왕에게 전해지니, 그도 임금의 의자에서 일어나, 걸치고 있던임금의 옷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았다.

7   왕은 니느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여 알렸다."왕이 대신들과더불어 내린 칙명을 따라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 떼든 양 떼든, 입에 아무것도 대서는 안 된다. 무엇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된다.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굵은 베 옷만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을 그쳐라.

9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리고 노여움을 푸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않을 수도 있다."

10   하나님께서 그들이 뉘우치는 것, 곧 그들이 저마다 자기가 가던 나쁜 길에서돌이키는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시편 51:1-4,16-18

1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크신긍휼을 베푸시어 내 반역죄를 없애 주십시오.

2   내 죄악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내 죄를 깨끗이 없애 주십시오.

3   나의 반역을 내가 잘 알고 있으며, 내가 지은 죄가 언제나 나를 고발합니다.

4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 앞에서, 내가 악한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16   주님은 제물을 반기지 않으시며, 내가 번제를 드리더라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1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찢겨진 심령입니다. 오, 하나님, 주님은 찢겨지고짓밟힌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18   주님의 은혜로 시온을 잘 돌보아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히 세워 주십시오.

 

 

누가 11:29-32

29   무리가 모여들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징 밖에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과 같이, 인자 곧 나도 이 세대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정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묵상

 사순절 7일째입니다. 오늘 말씀들의 주제는 회개입니다. 사실 사순절 여정은 우리가 회개를 통해 사랑 많으신 아버지께로 온전히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로우신뜻에서 벗어났던 우리가 다시 그 길 위로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오늘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요구하며 모여든 세대를 향해 이렇게 탄식하시며 선언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징 밖에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누가 11:29)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유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모세와 비교하지 않고, 그토록 많은 기적을 행한 예언자엘리야와도 비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소명을 버리고 도망쳤던 예언자 요나와 비교하십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요나’ 예언자에 비교해 자신의 사명을 언급하십니다.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과 같이, 인자 곧 나도 이 세대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누가 11:30) 이 말씀으로 자신의 사명이 회개와 용서임을 명확히 밝히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나와 같은 일을 하러오셨습니다.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단지 한 도시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하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선물하시기 위하여오셨습니다. 그러나 올바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 용서는 회개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어울리신 것으로서술하지만(누가 5:29-30)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용납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행동을 바로 잡아주심으로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영혼의 의사이신 예수님이 필요한병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똑바로 알아차리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처럼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일어난 용서의 은혜가 우리에게 일어남을체험합니다. 회개라는 영적 덕목의 유익이 육체가 아니라 우리 영혼에서 진정으로 일어남을 맛보게 됩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오늘 시편을 우리삶으로 성취하는 또 한 사람의 시인이 됩니다.

 오늘도 주님의 용서와 평화를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3/1/2023 8:4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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