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사순절 1일 묵상

2/22

사순절 1

 

요엘 2:1-2,12-17          

1   너희는시온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유다땅에 사는 백성아, 모두 떨어라. 주님의 날이 오고 있다.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2   그날은 캄캄하고 어두운 날, 먹구름과 어둠에 뒤덮이는 날이다. 셀수 없이 많고 강한 메뚜기 군대가 온다. 마치 어둠이 산등성이를 넘어오듯이 새까맣게 다가온다. 까마득한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이런 일은 없었다. 앞으로 천만 대에 이르기까지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12"지금이라도 너희는 진심으로 회개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금식하고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13   옷을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의 하나님께로돌아오너라. 주님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늘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으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기도 하신다.

14   행여주님께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오히려 복까지 베푸셔서, 너희가 주 하나님께 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제물을 바칠 수 있게까지 하실는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시온에서 뿔나팔을 불어라. 거룩한 금식을 선포하고, 성회를열어라.

16   백성을한데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구별하여라. 장로들을 불러모으고,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도 불러모아라. 신랑도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신부도 침실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섬기는 제사장들은 성전 현관과 번제단 사이에서, 울면서 호소하여라."주님, 주님의 백성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의소유인 이 백성이 이방인들에게 통치를 받는 수모를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세계 만민이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서 조롱하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51:1-18

1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크신긍휼을 베푸시어 내 반역죄를 없애 주십시오.

2   내죄악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내 죄를 깨끗이 없애 주십시오.

3   나의반역을 내가 잘 알고 있으며, 내가 지은 죄가 언제나 나를 고발합니다.

4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 앞에서, 내가 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5   실로, 나는 죄 중에 태어났고,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부터 죄인이었습니다.

6   마음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제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7   우슬초로나를 정결케 해주십시오. 내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씻어 주십시오. 내가 눈보다 더 희게 될 것입니다.

8   기쁨과즐거움의 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주님께서 꺾으신 뼈들도, 기뻐하며춤출 것입니다.

9   주님의눈을 내 죄에서 돌리시고, 내 모든 죄악을 없애 주십시오.

10   ,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11   주님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며, 주님의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12   주님께서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

13   반역하는죄인들에게 내가 주님의 길을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 죄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14   하나님,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내가 살인죄를 짓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내 혀가 주님의 의로우심을 소리 높여 외칠 것입니다.

15   주님, 내 입술을 열어 주십시오.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내 입술로 전파하렵니다.

16   주님은제물을 반기지 않으시며, 내가 번제를 드리더라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17   하나님께서원하시는 제물은 찢겨진 심령입니다. , 하나님, 주님은 찢겨지고 짓밟힌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18   주님의은혜로 시온을 잘 돌보아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히 세워 주십시오.

 

  

마태 6:1-6,16-21

1"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않으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그렇게 하듯이,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아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3   너는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좋아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상을 이미 다 받았다.

6   너는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띠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낯을 씻어라.

18   그리하여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게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서 보시게 하여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9"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

20   그러므로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너의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묵상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기독교의 가장 큰 축제인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특히 초대교회에서 사순절은부활절에 세례 할 지원자들을 집중적으로교육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이 가야할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발견한 이들을 교회공동체로 맞이하기 위해 철저히 점검하는시험 기간이었습니다. 더욱이박해 시절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교회공동체 존속을 위해서라도신앙의 보증이 확실한 이에게만세례를베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검하는 시간이 중요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이 사순절 기간을 이런 의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세례자이지만, “세례를 간절히 열망하고 준비하던 지원자의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 오늘부터 다시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순절에 요엘의 말씀을 따라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자녀로 우뚝 서는영적 쇄신희망의 순례에 나설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교회 전통은 이 사순절에세 가지 수행에 힘쓰도록 가르쳤습니다. 다시 말해이미 도래했고 자라나고 있는 부활생명에 참여한(참여할) 하나님 자녀의마땅한 삶의 태도로세 가지를 실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간단히 ‘’마음의 변화로 시작되는 의식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진심 어린 수행들을 통해 더욱 자신을하나님의자녀로 빚어가라는 뜻에서입니다. 이것을 수행해야 비로소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말이결코아닙니다. ‘이미은혜로 구원 얻은 하나님의 자녀답게감사함으로 이 수행들을 이어가라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이야기에 그 세 가지 수행이 언급됩니다. ‘자선’, ‘기도’, ‘단식입니다. ‘자선은 이웃’, ‘기도는 하나님’,‘단식은 자신과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이어지는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은물질과의 관계에서 수행해야할의식의변화입니다. 예수님은의식의변화를 일구기내기 전 단계에 있는 이의 행동과의식의변화’(성화)가 일구어져 가고 있는 이의 행동이 어떻게 다른지명백히 교훈하십니다. ‘의식의 변화가 일구어져 가고 있는이는(새로 난 이는) ‘위선적이지 않고 오로지 그 수행 하나하나와 일치된사랑의 행동을 합니다. 그런 사람은 기쁨을 느끼고,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내면의 풍경이 바뀌어야 우리 밖 풍경도 변화됩니다. 이번 사순절의기간을 말씀 묵상과 기도, 그리고 자선과 단식을 통해 아름다운 변화의 과정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주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2/22/2023 2:08:00 P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