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2021
📚 요한일서 1장 9절 [37]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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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일서 1장은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가장 깊은 신비를 담고 있는 몇 편의 글 중 하나다.
저자는 이 글에서 태초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이 나타나셨다고 선언한다. 그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시며, 아버지와 함께 계셨다가 나타나신 아들로서 요한은 자신과 몇몇 사람이 그분을 보았고 만졌고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분이 나타나신 것은 아버지와 아들이 누리시는 교제에 우리를 초대하시기 위함이며, 자신들은 그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함으로써 그들도 이 교제에 동참하도록 초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세상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삼위 하나님의 교제에 참여하여 그 사랑의 기쁨을 누리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교제란 어떤 것인가?
요한은 먼저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분 안에는 어둠이 조금도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빛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 이 말은 아무 죄도 짓지 않고 완전히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 끊임없이 죄를 자백하여 씻음 받으며 산다는 뜻이다. 빛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실상을 드러내시면 우리는 우리 죄를 깨닫고 자백해야 한다. 그러면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고 깨끗케 된 다른 지체들과 더불어 교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죄를 부인하고 자백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며 진리 또는 그분의 말씀이 우리 속에 없음을 드러내게 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자백과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
☝️ 문제는 우리의 태도다. 성령께서 우리 죄를 책망하실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자백한다는 말은 동의한다, 공감한다는 뜻이다. 내 죄에 대해 하나님이 보시고 느끼시는 것을 나도 똑같이 보고 느낀다는 것이다. 죄가 얼마나 더럽고 추하며 미운 것인지를 알게 되면 그 죄를 자백하고 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 죄를 사하실 뿐 아니라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신다. 그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투명하고 진실한 교제를 맛보게 된다.
📚 김현회목사의 성경 구절 강해 [1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