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0/2021
📝 야고보서 2장 26절 [35]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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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초에 우리가 미국에 이민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어머니께서 가게에서 수표를 썼더니 점원이 운전면허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냥 보여주면 되었을 것을 미국생활에 익숙지 않았던 터라 어머니는 이렇게 답하셨다. “We are Christians, and we are honest." 굳이 운전면허증을 보지 않아도 우리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임을 주장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얼마 안가서 우리는 점원이 굳이 우리를 의심한 것도 아니었고 또 미국에서 그리스도인임을 밝히는 것이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은 우리가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기독교 국가가 아니었을 뿐 아니라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많은 나라였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이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밝힌다 해도 그것으로 그 사람을 무조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그 사람이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성경을 줄줄 외운다 해도, 또는 교회에서의 직분이 집사, 권사, 장로, 심지어는 목사라 해도, 그것으로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일부 엉터리가 있을 수 있다 해도, 대부분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이 문제일까?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지식에만 그치는 믿음이요 죽은 믿음이다. 죽었기 때문에 행함이 없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여기서 행함은 종교 활동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말한다.
우리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도 믿음은 믿음이다. 영혼 없는 시체도 몸의 형태는 갖추고 있는 것처럼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도 믿음의 형태는 갖추고 있다. 똑같은 신앙고백을 할 수 있고, 교회생활도 열심히 할 수 있다. 말만 놓고 보면 매우 믿음이 좋은 사람인 것 같은 인상도 줄 수 있다. 하지만 죽은 믿음에는 행함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영혼 없는 몸이 움직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의 문제는 거듭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적으로 살아나지 못했으며 그 안에 성령께서 거하시지 않는다. 성령이 없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살아있는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뒤따른다.
📚 김현회목사의 성경구절 강해 (1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