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렘 9:24 (김현회 목사)
⏰ 5/3/2021

📝 예레미야 9장 24절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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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바로 앞 구절에서 인간들의 헛된 자랑, 즉 지혜와 용맹과 부함에 대한 자랑을 금하셨다. 그리고 뒤이은 이 구절에서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자랑 자체를 금하시지 않고 그릇된 자랑을 금하셨다는 것이다. 

자랑은 의미와 관련되어 있고 그런 점에서 인간됨의 본질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의미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인간은 자신이 추구하는 그 의미에서 보람을 느끼고 그 의미를 자랑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인간이 자신의 지혜와 용맹과 부함을 자랑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인간은 진정 위대한 존재가 아니며 하나님 없이는 인간이 자랑하는 모든 것은 유한하고 헛되며 어리석음과 두려움과 가난함이 인간의 실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야는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사 40:6-7)고 말했고, 또 바울은 “자랑하려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전 1:31)고 말했던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도록,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살도록, 창조된 존재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모든 은혜, 즉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을 맛보며 살 때에만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알 때 우리는 의미에 대한 우리 심성 깊은 곳의 욕구가 만족됨을 느끼고, 우리가 알게 된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내용 없이 막연한 신비한 감정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구체적으로 그분의 속성을 아는 것이며, 그분의 계시와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그분의 성품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신다. 인애(hesed)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이고 공평(mishpat)은 공의의 판결을, 정직(tsedaqah)은 관계에서의 올바름을 뜻한다. 

☝️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러한 모습을 넉넉히 체험했고, 따라서 자신들의 헛된 자랑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자랑했어야 했다.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만이 최고의 가치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 김현회목사의 성구강해 [112-34]
5/3/2021 5:4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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