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2021
📝요한복음 20장 29절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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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이 다른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없었다. 후에 그들이 도마에게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고 말하자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주님의 못 자국 난 손과 발에 넣어보지 않고서는 자신은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팔일 후에 주님은 다시 나타나셨는데 이번에는 도마도 그 자리에 있었다. 주님은 도마에게 자신의 손을 내보이시면서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도마는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다. 주님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믿음에 몇 단계가 있음을 본다.
첫째, 보고도 못 믿는 단계다. 이는 불신의 극치로서 의외로 여기에 해당되는 자들이 많다. 주님의 공생애 때 그분의 기적을 몸소 체험한 자들 가운데도 후에 주님을 믿지 않고 대적한 자들이 많았다.
둘째, 보지 못했기 때문에 못 믿는 단계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로 보지 못했음을 말한다. 하지만 이들이 본다고 과연 믿게 될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세 번째 단계는 보고 믿는 단계다. 도마가 여기 해당된다. 주님은 이 믿음도 권장하셨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지 못한다고 핑계를 댈 바에는 보고서라도 믿는 것이 더 낫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하지만 주님이 가장 칭찬하신 믿음의 단계는 보지 못하고도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지 못하고 믿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다. 다만 들은 것이 있다는 전제하에. 도마는 일단 주님 자신이 부활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을 들었다. 또 다른 제자들의 목격담을 들었다. 성경은 보지 못했을 지라도 들음을 통해 믿음이 가능하다고 증거한다(롬 10:17). 하지만 듣지도 못하고 믿을 수는 없다.
따라서 주님이 칭찬하신 믿음은 보지 못했지만 들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부활을 목격한 자들의 증거를 들었다.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믿을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보는 것 자체를 좋은 믿음으로 생각하는데, 실상은 보지 못하고 들은 것만으로 믿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믿음이다.
📚 김현회목사의 성경구절 강해 [1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