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눔
렘 17:9 (김현회 목사)
📝  예레미야 17장 9절 [2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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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마음의 존재다. 
마음은 인격의 중심으로서 우리의 모든 것이 거기서 흘러나온다. 마음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느끼고 결정하고 의식하고 원하는 우리의 모든 정신적 활동의 근원이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이 마음이 부패했다고 선언한다. 마치 샘 근원이 오염되면 거기서 흘러나오는 모든 물이 오염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마음이 부패해있으면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정신적 활동 역시 부패해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전적타락이요 인간의 근본 문제다. 

왜 인간의 마음이 이러한 상태에 처하게 되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아담의 범죄와 그로 인한 타락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담의 범죄는 인간의 다른 모든 죄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아담은 마음이 순수하고 죄가 없는 상태에서 최초로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 죄의 결과는 마음의 부패를 가져왔다.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 아담은 자신의 벗은 것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고 하나님이 두려워 숨어야 했다. 또 자신의 죄를 변명하고 책임을 하와와 그녀를 주신 하나님께 전가하고자 했다. 이 모든 모습은 아담이 단지 하나의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된 것을 보여준다. 그의 마음이 부패한 것이다.

마음의 부패는 여러 형태를 띤다. 
그 중 두 가지만 생각해보자. 

첫째, 강퍅함이다. 한 번 자기의 길을 고집한 후에는 계속해서 자기의 길을 고집하게 되고, 갈수록 굳어지고 단단해진다. 마치 간이 경화증에 걸리듯이 마음도 경화증에 걸린 것이다. 

둘째, 기만성이다. 마음은 우리를 속인다. 인간이 진실하지 못하고 정직할 수 없는 것은 마음의 기만성 때문이다. 마음이 스스로 합리화하고 정당화함으로써 자신의 죄의 실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강퍅함과 기만성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면 양심이 둔해지다 못해 완전히 무감각해지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회개가 불가능해진다. 

☝️ 마음의 부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성령의 역사로 인한 거듭남뿐이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역설적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마음의 부패를 깨닫는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만이 잠자고 있었던 것을 아는 것처럼.


📚 김현회 목사의 성경강해[106-29]
3/22/2021 1:58: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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