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21
📚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12절 [19]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데살로니가교회에는 교회의 구제에 의존한 채 자신은 일하지 않고 오히려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었다.
이런 자들에게 바울은 다음과 같이 명한다.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규모 없이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살후 3:11-12).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명하셨는데, 이는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지 일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일은 인간됨의 본질적 측면으로서 창조규례 중 하나다. 다시 말해서 일은 타락으로 인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두셨던 본래의 목적 중 하나였다는 말이다. 타락은 일의 성격을 고달프고 힘든 것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일, 즉 직업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본문은 일의 목적을 두 가지로 말한다.
첫 번째 목적은 궁핍을 면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통해 자신과 가족의 필요를 채워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지체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엡 4:28). 일은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정상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목적은 외인에 대한 증거다.
우리가 자신의 일에 힘쓰면서 종용한 삶을 살 때 외인들은 우리의 그러한 성실한 모습을 보고 우리를 존경하게 된다. 일 자체가 그릇된 것이 아닌 한, 우리는 그 일을 통해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 목회나 선교 등 기독교 전문사역이 아닌, 일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믿음으로 살려는 자들 중에 그 직업을 통해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거나 또는 번 돈을 헌금하는 것이 자신의 일차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그 일을 통해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사역이며, 일의 일차적인 목적이다.
또 하나 지적할 점은, 우리는 일을 통해 의미를 찾고 또 인간적 성숙을 경험하지만, 일 자체가 우리를 구속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우리는 일을 우상시하거나 일중독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가치는 우리의 일을 통해 스스로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부여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 김현회목사 성경구절 강해 [96-19]📝
🎻 https://m.youtube.com/watch?v=EYtSflE5bp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