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마태복음 27장 11-26절)

-질그릇 성도들과 나누는 묵상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때로 나 자신이 무엇을 구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면서 최고의 선택,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처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선동을 따라 바라바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그(예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이 말이 얼마나 참람하고 무서운 것인지 과연 그들이 알았다면 그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총독 빌라도도 이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있었고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재판에 넘기진 예수님의 당당함을 알아 채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유대 지도자들의 시기심에 근거한 것임을 알았습니다(14, 17절). 이 앎이 정의로운 결정에 서게는 하지 못합니다. 민란을 두려워하고, 그저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무죄함의 길을 선택합니다.

오늘날은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인간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불합리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리나 정의나 사랑, 거룩이 이 사회를 이끌고 가지 못합니다. 타락의 극치에서 형성된 권력과 부의 힘이 사람들을 이끌어 갑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최소한의 안위에 자신의 안전지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또 불합리속에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대제사장들이 그랬고 빌라도가 그랬고, 장로들이 그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진리와 사랑과 거룩과 정의를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안전지대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죽음조차 의연하게 받아들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일까요?

내가 아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구하여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