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5일(마태복음 20장 17-34절)
-질그릇 성도들과 나누는 묵상
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9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9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무엇을 구하는지도 모른채 자신들(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와 두 아들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권세와 영광을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주의 나라는 이 세상에 과거에 존재했던 다윗의 나라의 영광스러움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그분이 확실하다고 확신할수록 그들이 구하는 나라와 예수님이 도래하게 하신 하나님 나라의 간극은 멀어져만 갑니다.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죽으실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 의미와 실상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독립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 이후에 이루어질 권세와 영광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대하여 자신들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물리치시도 않으시고 복선에 가까운 말씀을 주시고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훗날 그들은 알게 될 것입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책망도 심판도 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이 중차대한 순간에 눈먼 사람들이 치유를 간구합니다. 주님은 그들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돌보십니다. 그들도 주님을 따릅니다.
저 마다의 생각이 다릅니다. 저 마다의 필요가 다릅니다. 주님은 주님의 길을 외롭게 홀로 가십니다. 그들을 다 품고 가십니다. 섬김의 길을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