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나신 베들레헴은 어쩌면 조금은 무덥고 후덥지근한 가운데 잠시 선선한 바람이 불던 여름 성탄은 아니었을까,생각해 봅니다.(망구 제 혼자 생각입니다ㅋ)
오늘 아침에는 이상하리만큼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복들과 여러 행사 준비 짐을 잔뜩 싸짊어지고 나서는 아침,고국의 동역자들께서 기도하고 계심을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에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그 일대는 소란했습니다. 별이 빛나고 있었으니까요. 보름달만 떠도 온동네가 환한 밤하늘에 그렇게 기이한 별이 뜨고 그 별이 목자들을 아기예수의 구유로 인도했다면, 그 별이 밝힌 밤하늘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환하고 신비로웠을겁니다.
아침에 아이들과 예수님의 나심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성탄 준비를 내내 같이 하고서 마을회관에 가서 드리는 성탄 전도집회 공연은,우리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별빛같은 감동으로 누구보다 우리에게 먼저 큰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찬양과 율동,공연 하나하나 다 값지고 감사한 행사였지만,무엇보다 저희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처음 시작한 성탄 전도집회가 이제는 성도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행사가 되었다는 것이,제 맘을 참 벅차게 한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불더군요.
성령님께서 보내신 은혜와 깊은 사랑이 전해지는 바람이었지만 뜨거운 바람이 아닌 서늘한 쉼을 주는 고마운 바람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실려가던 시온이의 찬양,아짠 싸왕의 트럼펫 연주,넝넝들의 워쉽댄스와 산이의 상어가족송이 롬끌라오 지역에 예수님 향기를 전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300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복음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잠시 와서 포스팅 보시고 5초 생각해 주시는 그 기도가, 열방과 땅끝의 흙을 뒤집고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작은 프리즘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기도 감사합니다.
오늘 이 감사와 감동은 저희와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동역자들의 몫입니다. 부디 복음 들은 이들의 가슴에 심겨진 씨앗이 뿌리내리고 열매 맺도록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1217
사실 저는,왼손목 통증이 심해 부목대고 아이들 연습시켰었는데 아까 워쉽하다가 통증이 싹 다 가셨습니다. 기도를 어찌들 하시는 겁니까..사역 할때만 아프지마라,일케들 기도하십니까ㅋ
아마도 저는 무대체질(=선교체질)인가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