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열방 주 볼때 까지

2017년 12월 시온산이네 이야기

[아시아콘 참석을 위한 긴 여행]

   10월 17일 부터 26일까지 10일간의 아시아콘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렸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는 WEC선교사들 중에서 리더들이 참석하는 아시아콘은 2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이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짐을 꾸려 15시간 거리를 2박을 걸려 도착했습니다.

   리더들의 모임인 만큼 이 기간은 여러 중요한 안건들에 대해 기도하며 결정을 내리게 되고 선교전략과 방향에 대해서도 의논하는 아주 중요한 컨퍼런스 기간이라 많은 기도로 준비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함께 모이는 귀한 모임입니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따라 선교의 전략도 유연하게 바뀌어야 하겠지만 그러나 지켜야 할 원칙이 있기에 우리는 늘 십자가 앞에서 그것을 두고 고민합니다. 먼 거리를 날아와 돈과 시간을 들여 모이는 이 모임이, 그래서 단순한 친교의 모임이 아닌 성령님이 보여주시는 큰 그림을 보게 하시는 시간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도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걸어가야 함을 우리 모두는 십자가 앞에서 다짐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제는 조금 더 연륜이 더해진 만큼 더 남을 섬기고 필드를 섬기고 팀원들을 섬기자는 다짐으로 뜨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롬끌라오교회 소식]

   롬끌라오교회는 한 가정이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그 자녀 두 가정이 교회의 주적인 일을 감당하는 중직으로 섬기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같이 친근하고 따사로우며 어떤 결정에 대해서도 가족적으로 합의를 할때 마음이 연합하여 일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렇다보니 또 가족간에 갈등이 생기면 이 가정의 분위기가 교회 전체 성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짜끄리와 룽 부부는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인데 부인인 룽이 어느날 부터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두 부부 사이가 힘든 재정상황 등의 갈등으로 결국 갈라서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가정이 무너지는 일은 태국에서는 아주 흔합니다.이런 상황 가운데 믿음을 버리지않고 계속 지켜나가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길만큼 현지인들의 가정관은 많이 무너져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부인인 룽이 남편과 헤어졌지만 그래도 다른 교회에 나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짜끄리와 룽,그리고 자녀들이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름대로 자신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글학교 함께.영어학교 ILP]

   학생들과의 수업은 계속 성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바빠서 수업시간 조정이 많고 시험기간에는 만나기도 쉽지않지만 이미 관계가 형성되어 학생들이 오며 가며 들리기도 하고 저희도 자주 연락을 취하며 잘 기경해가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넝 욘이 이번에 졸업을 했습니다. 이 청년은 저희가 킹몽쿳 대학교 캠퍼스 개척을 통해 셀모임에서 만난 남학생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은혜에 대한 갈망이 컸던 청년이라 저희를 만나 함께 한 시간동안 참 많은 영향과 도전을 받은 제자입니다. 당분간 욘은 진로를 두고 기도하며 학교에서 언어공부를 할 예정이라 졸업 후에도 한글학교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완전히 답을 내고 사회로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또한 한글학교 핌(예빈)자매가 취업문제로 당분간 한글학교를 쉬는데 이 자매가 저희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셀그룹에 합류할 수 있도록,관계의 끈이 이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순니밋마이 셀그룹. 뉴비젼센터]

   셀그룹 모임이 학생들의 스케줄로 인해 모이기가 쉽잖아서 저희는 이 모임을 주일 오후로 연결하고자 기도하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수가 모일지라도 자연스레 청년예배로 개척하여 셀그룹 성경공부와 교제를 하고자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농쪽 팀의 변화]

   WEC태국 필드에는 태국 전체에 여러 사역지가 있고 딱 이라는 지역에 저희 필드 본부가 있습니다. 신입 선교사들이 오면 이곳에서 1년간 언어와 문화적응 훈련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농쪽팀은 선교사 2가정, 그리고 현지인 3가정이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팀에서 결정이 나서 선교사 한 가정이 딱으로 사역지를 이동하게 되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제 농쪽팀에는 선교사는 저희 가정만 남게 되었는데 이런 변화 가운데 성령의 철저한 인도하심과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또한 현지인 가정들과 교회들을 돌아보는 임무가 커진 상황에서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수코타이 리더쉽양육 수련회 참석]

   WEC 태국팀에서 개척한 태국교단에서 매년 청소년 수련회가 열립니다. 대략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합니다. 그 수련회에 참석해서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리더쉽들을 연말에 미리 훈련시키는 리더쉽 수련회가 수코타이에서 12/10-11일 이틀간 열렸습니다.이번에 그 수련회에 성환 선교사가 주강사로 섬기게 되어 수코타이에 다녀왔습니다.

   현지인 목사님들과 중직들을 대상으로 이틀 밤낮으로 강의를 하는 일정에, 왕복 12시간 차를 달려 가야 해서 쉽잖은 일정이었는데 은혜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기도덕분입니다. 청소년 문화가 전무 하다시피한 태국에서 열리는 청소년 수련회는 아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술과 마약,섹스가 아닌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나침반이 되어 청소년들을 참 희망으로 인도할 이 수련회를 위해,리더쉽들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시온산의 학교생활]

   한달간의 짧은 방학을 끝내고 다시 2학기를 맞아 시온산은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기도하던 가운데 또 말씀을 통해 저희을 격려하신 주님앞에 다시한번 모든 것을 맡기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은 태국의 최대공휴일인 로이끄라통 이었습니다. 물의 신께 끄라통이라는 바구니를 만들어 소원을 빌며 강에 띄우는 종교행사인데 학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하기에 올해에도 아이들은 학교를 결석했습니다.

   이렇게 종교적인 부분들을 분별력있게 받아들이고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학교에 보내는 일이 쉽지않지만 여전히 주님은 아이들 교육이 그분의 손에 달려있다는 확신으로 저희를 격려하시기에 저희는 아이들을 허락하시는 때까지 현지학교에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믿음안에서 분별력을 가지고 잘 생활해 나가도록,이 과정을 통해 복음으로 답을 낸 문화적응자로 자라나도록 기도손 부탁드립니다.

{기적이 상식이 되는 일상}

-아시아콘을 통해 저희를 십자가앞에 다시금 더욱 서게 하시고 깊은 기도와 말씀 가운데 만나주심 감사드립니다.

-너무 바빠서 고단할 만큼 사역할 수 있음에, 섬길 수 있음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골방에서 열방으로}

1. 롬끄라오 교회 성도들이 제자로 서도록. 12월 17일에 성탄행사를 통해 전도집회를 준비하게 되는데 지혜롭게 잘 준비할 수 있도록(예상인원 200명이상. 오전 오후 2부로 나누어 진행예정) 교인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준비하며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도록.

2. 한글학교&영어학교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잘 맺어서 끈끈하게 뿌리 내리도록/12월25일 뉴비젼센터 학생들 모두 모여 송년감사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이 날 복음제시와 교제 가운데 은혜 부으시길

3. 셀그룹모임이 주일 청년예배로 연결되도록

4. 농쪽팀의 변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이 드러나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5. 아이들과 저희들의 건강. 시온이 비염.산이 피부트러블. 성환선교사 무릎통증. 미미선교사 왼쪽 다리 농양. 치유의 은혜를 부어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