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은 차드 사역을 다시 확인하는 달”
비가 내리는 우기 철입니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며 차드에서 8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평안하셨는지요?
하나: ‘가난, 그것은 참 참기 어려운 고통인가 봅니다.’
가난, 오래전 한국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지요. 지난 해 농사지은 양식이 다 떨어지고 올해 새롭게 농사한 보리를 수확하기 직전 양식이 없어서 소나무 껍질이나 풀뿌리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던 5-6월, 아주 고통스럽게 가난했던 시절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오늘은 차드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타샤는 저희가 운영하는 축구 팀의 유일한 여성 코치입니다. 자그마한 키에 활달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녀는 축구를 통해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제가 차드에 들어온 지난 7월 초순, 3살짜리 아들 오바마와 함께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눈이 쑥 들어가고 몸이 바싹 말라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오늘로써 음식을 못 먹은지 3일이 된다고 합니다. 남편은 일이 없고 자기도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할 것이 없어서 양식을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고 하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합니다. 돈을 받아 돌아가면서 연신 감사하다는 그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고 속상하다.” 그리고 가슴에 멍울이 지면서 눈물이 납니다.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넘칩니다.
봅보이는 저희가 처음으로 직접 전도한 차드 현지인입니다. 오늘 아침 그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아내가 어제 저녁 딸을 낳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옥수수 반 포대를 사서 들고 방문을 하여 이야기를 들으니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임신하고 돈이 없어서 병원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집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내 혼자서 낳고 탯줄은 자기가 칼로 잘랐다고 합니다. 맨땅에 비닐 돗자리를 겨우 깔고 엄마와 아이가 누워있는 방에는 도둑맞을까봐 닭도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 그것은 참 참기 어려운 고통인가 봅니다.”
광야에서 맛본 만나, 오병이어의 넘치는 은혜를 소망하며 먹이는 오병이어 사역(급식)을 계속하려 합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가난한 나라(IFPRI,국제식량정책연구소, 2016년 통계)인 차드를 위해서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합니다.
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하며 사랑하는 질그릇 교우님을 향한 저희들의 사랑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달 차드에 무사히 들어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은데 다 도와 줄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속상하고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저는 매일 새벽 7-10 km를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있습니다.
막내아들 요한이의 대퇴골 뼈는 10월 다시 MRI 사진을 찍어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아내 임 선교사는 더 이상 차드 입국을 늦출 수 없어서 이번 주일 3일 차드에 입국하게 됩니다.
막내아들의 건강과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셋: 지금, 차드에서는 ...
차드는 우기 철인데도 예년보다 비가 많이 안 내려서 제대로 농사를 못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당장 올 해 하반기부터 어떻게 살지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복음과 풍성한 삶을 위해, 카토타교회의 부서진 지붕은 하나님의 은혜와 교인들의 헌신, 그리고 여러분의 도움으로 잘 고쳤습니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마지야 ‘믿음 복음 초등학교’와 카토타의 ‘샛별 복음 초등학교’의 건축 중인 건물은 외벽은 완성이 되었지만 지붕과 실내의 책,걸상 등을 위한 재정이 모자라는 형편이어서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카토타 센터의 ‘샛별 복음 초등학교’는 이번 9월에 개교를 할 예정으로 교사를 선발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교사 컨퍼런스를 새 학기 개학 전 9월 6-8일까지 가질 예정입니다. 크리스천 교사로써의 소명을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비다 미싱 학교는 봉제공장을 통해 올 해 교복을 생산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축구 클럽과 여자청소년 육상 팀도 9월부터 2017/18년 리그를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저희와 함께 일하는 현지인 스태프들과 한 달에 2번씩 정기적인 기도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각 사역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1. 건강: 건강을 잘 유지하고 체력을 강화하여 사역을 잘 진행하여 가도록
막내아들 요한이의 대퇴부 뼈가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 없이 잘 회복되도록.
2. 경제: 악화되고 있는 경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과 굶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있도록
3. 사역1: 카토타 샛별 초등학교의 9월 개교와 마지야 초등학교 건물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사역2: 자립을 향한 여성 사역(제과 제빵, 봉제)과 청소년 사역, 우물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4. 사역3: 교사 컨퍼런스를 통해 크리스천 교사로서의 소명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5. 선교 후원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분들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감사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8월의 선교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8월 28일 2017년 권홍량, 임헌진 드립니다.
하나은행(외환은행):630-007486-249(지구촌가족공동체).
미국: Bank of America:23464-78604(GWMUSA)
연락처: 235)63500384(차드), 909)569-2258(미국), 010-4737-1597(한국)
미국주소: P.O Box 152 Walnut. ca, 91788 USA.
차드 주소: BP 4490 N'Djamena. Tchad
www.tchad1050.com galilee world mission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