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건강을 점검하는 달” 이제 한국은 봄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한껏 기승을 부리며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2017년도 벌써 두 달이 지나 봄이 시작되는 3월에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하나: ‘기쁜 소식 한 가지.’
이번 달은 매우 기쁜 소식과 함께 시작합니다. 2년 전 2015년 2월 육상대회를 통해서 육상 유망주들을 선발하여 훈련하고 있는 여자 청소년 육상 팀에서, 이번에 차드 수도 은자메나 대표 팀으로 출전한 오르땅스와 레마지, 그리고 메마지 등 세선수가 릴레이와 200m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소식입니다. 2년 전 처음 선발할 때는 100m 달리기도 처음으로 뛰어본 아이들이었는데 이들을 열심히 연습시켜준 현지인 코치, 조용히 계속해서 후원하여 주신 분, 그리고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이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시작이지요. 이들이 잘 훈련되어서 좋은 크리스쳔 육상선수가 되어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편 지난 2월 3일 헌당식을 가진 암바스켈라오 보건소 개원식에는 약 3,000 여명이 참석하는 큰 잔치였습니다. 주지사도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는데 “일반적으로 먼저 당신들이 원하는 교회를 시작하고 후에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해 주는데, 이곳에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세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에 당신들의 사역에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습니다.”는 말로 마쳤지요. 이것은 우리들이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였으며, 이후 이곳 약 5만여 평의 대지위에 주민들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교회와 학교를 통한 선교센터가 만들어 질 것을 확인하여 준 것이지요.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하며 사랑하는 질그릇 교회를 향한 저희들의 사랑을 전합니다.
저는 차드에서 지난 2월 중순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여 예정된 4차 시술을 위해 대학병원에 입원하였는데 이번에는 시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담당 주치의에 의하면 식도 정맥류가 많이 잦아 들어서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작년의 위험한 고비를 잘 넘기고 오늘의 결과가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마다 한강변을 걷고 뛰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으면서,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 숨 쉴 수 있음을 경험합니다.
저는 4월 초 한국을 출발해서 미국으로 들어가 선교 보고와 사역 준비를 하면서 사하라 사막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6월 중순 차드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셋: 지금, 차드에서는 ...
차드는 여전히 각 가정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작년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음식 공급을 교회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하며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복음과 풍성한 삶을 위해, 카토타 교회 센터와 암바스켈라오 보건소의 헌당식, 그리고 마지야 크리스쳔 초등학교의 기공식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특별히 마지야 크리스쳔 초등학교(믿음의 복음초등학교)는 인근에 2만 여명이 살고 있는 큰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근방에 학교가 없어서 마을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고, 저희와 현지인 목회자들도 100% 무슬렘 마을에 복음의 문을 열게 해주신 하나님의 역사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암바스켈라오 보건소 역시 주민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돌보는 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보며 감사를 했습니다.
또 세워지는 크리스쳔 초등학교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복음적으로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가진 교사 컨퍼런스를 은혜롭게 마쳐서 많은 감사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2월초 저희 2명의 아들들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 차드를 방문하여 함께 사역지를 돌아보며 은혜의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방문하겠다고 해서 저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1. 건강: 새롭게 찾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사역을 계속 진행하여 가도록
2. 경제: 악화되고 있는 경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과 굶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있도록
3. 사역1: 카토타 센터의 초등학교와 마지야 초등학교의 건물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사역2: 자립을 향한 여성 사역(제과 제빵, 봉제)과 청소년 사역, 우물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5. 사역3: 제자훈련 교재(TEE)가 순조롭게 편집되어 책으로 출판되어 지도록,
6. 선교 후원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분들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감사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3 월의 선교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3월 17일 2017년 권홍량, 임헌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