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권홍량, 임헌진 선교통신
사역에 집중하는 달 ” 3 월 선교 소식을 작열하는 열기의 사하라 사막 언저리에서 사역의 현장을 감사한 마음으로 전합니다.


하나: 차드에서 산다는 것.”

어제는 청소년 축구 사역을 함께 하는 셀레스텐이 교회의 장로로 피택되어 축하해 주기도 전에 그의 어머님의 사망 소식을 함께 접하면서 ‘차드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죽음과 가장 가까이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사망의 소식이 들리는 현장입니다. 차드인 평균수명은 47.7세(미국 CIA 2011통계),이들은 40세 중반을 넘어가면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봅니다. 또 병에 걸리면 치료가 가능함에도 병원시설이 열악하고 약을 구하지 못해서 죽어가는 이들을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지난주에는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마을로 보건소 기공식과 우물을 파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약 2만여 명이 사는 9개 부족 마을의 중심에 전혀 병원은 물론 보건소조차 없어서 6-10월 우기 철이 되면 사방이 물바다가 되고 그 후에는 차량이나 운송시설이 전무하여 아프면 작은 보건소가 있는 곳까지15km되는 거리를 허벅지까지 빠지면서 업고 나오는 도중에 많이 죽는다고 합니다. 기공식에 추장을 비롯하여 1,000여명 주민이 모였는데 작은 건물이라도 간절히 원하는 그들의 모습이 가슴에 절절히 박혀 왔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벽돌도 굽고 모래도 나르는 등 함께 건물을 지어가기로 하고 미화 1만 불을 종자돈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아직도 미화 3만 불이라는 재정이 필요하지만 6월 우기 철이 시작되기 전에 지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그들의 소원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그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하며 사랑하는 질그릇 교우님들을 향한 저희들의 사랑을 전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사하라 사막의 불같은 열기와 모래먼지가 몰아치는 계절이 왔습니다.저희는 이번 3월 중순 중병을 앓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 한분과 한국을 방문하게 될 예정입니다. 바라기는 한국 방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치료로 건강하게 되어 차드의 귀한 사역자로 거듭나기를 소원하며 기도를 부탁합니다.


셋: 지금, 차드에서는 ...

4월 10일 차드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 고위 관리의 자제들이 한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는 일이 일어나 수도 시가지에서 대모가 있었는데 성폭행 당한 여학생의 아버지는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등 정국이 불안정하고 보코 하람 테러의 위협도 계속되는 차드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선거기간 동안 테러나 소요가 일어나지 않고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도를 특별히 부탁합니다.

복음과 풍성한 삶을 위해, 저희는 지난 해 12월에 이어 남쪽으로 300 km 떨어진 암바스켈라오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보건소 건축을 위해서 아직 많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인지라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새로 시작한 제자 훈련(TEE)과 계속되고 있는 싱가몽 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다비다 미싱학교를 넘어 봉제공장을 통한 여성 직업 창출, 3월 말로 예정된 청소년 축구클럽 12개 팀 순위 결정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새로운 육상 코치가 남녀 청소년 육상 팀을 잘 지도하도록, 크리스천 교사와 보건교사들을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1. 건강: 2016년에도 저희들이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2. 안전: 대통령 선거와 계속되는 ‘보코하람’의 테러 위험으로부터 차드가 안전하도록,

3. 사역1: 암바스켈라오 마을 보건소 건립, 마지야 초등학교 건립 재정을 위해서,

4. 사역2: 건강 검진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자스베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서,

5. 사역3: 자립을 향한 여성 사역(제과 제빵, 봉제)과 청소년 사역, 우물 사역을 위해서,

6. 선교 후원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동역자분들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감사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3 월의 선교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3월 10일 2016년 권홍량, 임헌진 드립니다.

                     

4/11/2016 9:19: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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