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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이 시대에 사는 크리스천의 고민

      이 시대에 사는 크리스천의 고민

 

크리스천의 삶의 영역은 곧 교회이고 이 삶의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지금까지의 한국 교회의 통상적인 개념은 하나님의 나라를 내세 중심의 나라로 인식 해 온 것 같다. 그러나 내세와 현세를 포괄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그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뒤로 우리의 역사는 일제의 지배, 전쟁, 독재로 암울한 시대를 지내 왔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의 고통을 벗어난 아름다운 천국의 개념으로 내세의 하나님 나라를 소망했었다.

 

그러다보니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꿔 보려는 신앙보다는 닥아 오는 내세를 소망하고 기대하는 신앙이 강조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국교회가 심각한 타락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은 성장주의, 물질주의가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성취의식과 결합되어 소위 말하는 기복 신앙이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벼랑 끝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바르고 올곧은 크리스천의 정체성의 의미를 되찾아야 하고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여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아직'의 개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미 우리에게 그 나라가 임하였다. 그러기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의 모습이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의 모습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아직'이라는 개념의 하나님 나라에서 또한 살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의 세력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세력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계속 해 나가면서 우리를 지켜가야 한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혁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세상은 여러 면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다. 나라와 나라, 권력과 힘의 충돌이 빚어내는 끝없이 계속되는 전쟁, 맘몬주의에 빠진 자본주의 아성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은 건강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우리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하나님의 정의와 다스림이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9/14/2015 6:43:00 PM

4 개인 의견이...
1.
장로님 아멘입니다.
2.
"크리스천의 삶의영역은 곧 교회이고 이 삶의영역 속에서 하나님나라가 이루워진다" 이 말씀의 표현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장로님 감사 합니다
3.
아아!
이 mannerism과 게으름을 어찌할꼬......

글 말미의 '세상을 바꾸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위해 고민을 해야하는 것이다'에 눈이 머물며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게 되는 것은 아마도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설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mannerism과 영적 게으름을 껴안고 있는한 말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좋은 글 감사합니다.
4.
원 겸손의 말씀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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