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향한 애통(哀痛)의 시(詩)
대망의 2016년 아침!
우리는 지금 조국하늘을 바라보며
민족 혼 속에 파고드는 곤비(困憊)한 소리를 들으며
조국을 향한 애통(哀痛)의 시(詩)를 토해낸다 .
확실(確實)한 성숙(成熟)함이 못 미치는 갈급(渴急)함으로
목이 마르고 걱정되는 일이 많은
미숙아(未熟兒)의 모습 속 평강(平康)처럼 편(便)치가 않다.
어그러진 길을 찾는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득실거리고
의미(意味)를 부르짖으며 바르게 사는 삶은 흔치 않으며
오히려 온 땅이 황무(荒蕪)하게 되어도 개의(介意)치 않는
사특(邪慝)한 사람들에게 감염되어 간다.
비루(鄙陋)하고 가증(可憎)한 강퍅(剛愎) 함과
무리지어 악을 행하는 세력들의 치졸(稚拙)한 싸움으로 인하여
영혼(靈魂)이 초개(草芥)같이 무너져 흩어지는 모습이 너무 두렵구나.
2016년 병신(丙申)년오늘, 성큼 와 있는 우리의 현실은
일호(一毫)의 차질이 없이
정리되지 않은 혼돈(混沌)만이 그대로 머물러 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결(精潔)하게 될 것인가
땅에 엎드려 애통(哀痛)하며 가슴을 찢는 기도를 하면 될 것인가.
눈물과 부끄러움의 폐허(廢墟)를 만들면서
소리치며 싸우는 망국 행위(亡國 行爲)의 소리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절망(絶望)하게 하고,
활력(活力)을 위축(萎縮) 시키는 이기주의(利己主義)와
질서(秩序)를 파괴(破壞)하며 야욕(野慾)을 채우려 행동하는
망국집단(亡國 集團)을 장사(葬事)지내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은둔(隱遁)하여 슬퍼하며 부르짖는 애곡(哀哭)의 소리 속에
가슴속에 무럭무럭 커가는 꿈을 불태우기 위한
불쏘시개의 삶이되기를 바란다.
새해아침 솟구쳐 올라온 장엄(莊嚴)한 태양(太陽)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남은 날들이 얼마인가 헤아려 본다.
아! 극한 슬픔과 비통(悲痛)함으로 오늘 애가(哀歌)를 부르지만
그리고 우리생명이 다하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돌아 올 가을의 길목엘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다오
마음 그득히 싱싱한 삶을 씨근거리며 함께 살도록 불어다오.
正 默 金 賢 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