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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용서의 기술”

용서의 기술

 

인간의 건강문제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 건강 모두가 중요하지만 특히 모든 건강은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기인된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남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을 해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스트레스는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지 않음으로서 정신에 쌓여 버림으로서 암을 유발시키고 신경을 약하게 하여 건강을 해치게 되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혹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곧 해소하는 방법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방법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진실로 용서함으로써 모든 부정적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재니스 스프링이라는 사람이 쓴 용서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네 가지 용서의 모델을 한 번 살펴보고 용서의 기술을 습득해 보면서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내가 용서를 할 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첫째, 거짓용서.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어떻게 내게 고통을 주었는지 내가 그것을 따지면 그 사람이 화를 내거나 나를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유지하려고 참고 마는 경우가 많다. 상처를 받은 일도 성급하게 간과해 넘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내가 받은 상처는 사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똑같은 형태의 상처를 계속 받게 된다.

 

둘째, 용서거부.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태도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그 사람이 벌을 받기를 원하면서 복수심에 불타, 아예 그 사람을 무시해 버리고 인간 취급을 하지 않기도 한다. 용서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용서를 거부하는 자세 역시 별 유익이 되지 않는다. 내가 용서를 하지 않으면, 혹은 복수를 성공하게 되면 상처가 낫거나 혹은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셋째, 수용.

상처를 준 사람이 후회하지 않거나 잘못에 대해 사과하려고 하지 않을 때 나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여기에는 수용의 10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고, 두 번째는 복수심을 버리는 것이다. 복수를 했다고 해서 달라질게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세 번째는 상처에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복수는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갈팡질팡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네 번째는 고통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자신을 두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방어할 수 있는 체제로 간다. 다섯 번째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고, 여섯 번째는 나의 잘못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일곱 번째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억지로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 여덟 번째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과 나와의 관계 설정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설정된 관계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용서 곧 수용을 하는 것이다. 이 모두의 경우가 나에게는 쉽지가 않지만 일단 받아들인다.

 

넷째, 순수한 용서.

순수한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의 대화를 전제로 한다.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받은 고통을 그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곧 나의 고통을 그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이야기를 한다. 또한 그 사람의 입장을 내가 혼자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들어 보는 것이다.

순수한 용서는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우선 상대방과 따지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 대화 중에 감정에 취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고통을 상대방에게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용기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내 자신 역시 잘못한 점이 없었는지를 바라보고 그것을 인정하며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용서는 진실로 자유 함과 해방감을 안겨다 주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용서는 진실로 힘든 일이다. 대단한 용기와 용서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해답은 예수님에게 있다. -정묵-

11/14/2015 9:33: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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